지금까지 상담은 3곳 정도 다녔고 가는 곳마다 코끝 비침 정도 제외하면 딱히 큰 부작용은 안 보인다는 코야. 워낙 코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했어서 그런가 아직까지도 뺄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기도 하고...
그치만 뭔가 수술 날짜가 다가올수록 후련하기도 하고 불편함이 이전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거 같아. 얼마전 비주 안쪽에 뾰루지가 난적이 있는데(다행히 염증은 아니었구 안연고 잘 발라줘서 해결됨. 병원에서도 잘했다고 남은 흔적만 바늘로 따줌.) 비염 있는 나로서는 매년 겨울마다 이런 걱정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지기도 했어. 코수술 전에는 코만 수술하면 나의 모든 고민이 끝날줄 알았거든? 근데 아니더라 오히려 코수술한 이후로 내 모든 신경과 걱정이 코에 집중되더라구 < 이게 완전 정신병 초기 단계야!!
암튼 두서없이 말했지만 수술 잘 끝났으면 좋겠다...
모양 걱정이 되고 모태가 들창코라 제거하고 나면 코가 더 들릴지, 비주가 함몰될지, 혹은 숨쉬기 힘들어질지 이런거 다 걱정되긴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든 다시는 코에 미용적인 이유로 손대지 않을라구. 지금 남자친구한테 어쩔수없이 코밍아웃해버렸는데 내 코가 110볼트가 되어도 상관없으니까 건강하게만 수술 받으라네... ㅋㅋ
지금 코 제거를 마음먹고 있는 예사들도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모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