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과구축] 살짝 들린코 비중격연장 하고 조기 제거하신분 계세요?

제자리로돌아와죠

작성 15.05.25 22:45:58 조회 2,301

2주전에 들린코 때문에 비대칭인 콧구멍을 가리고자 비중격 연장을 했는데 콧대가 꺼질수고 있다 하셔서 비중격으로 덧댔어요. 근데 붕대 푸르고 나서 매일 절망합니다. 너무 코가 길어지고 코끝이 엄청 얄쌍해서 노티가 팍팍나요. 조기재건하고자 하는데 완전 제거하면 제 코가 돌아올까요? 본코가 살짝 들린코여서 콧구멍이 잘 보이는데 제거후 더 보이면 어쩌죠? ㅠㅠㅠㅜ 내일 상담받으로 가요.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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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건

자두피리

완전 제 상황.. ㅠㅠ
수술전 살짝 들린코였는데 딱히 크게 신경 써본적은 없었구요. 수술후 달라진 인상때문에 너무 괴로워하다 8일만에 완전제거 했어요. (고어텍스,비중격) 지금 제거한지 일주일밖에 안지났고 테이핑은 제거했는데 실밥은 아직 있는 상태예요. 제가 붓기가 없는편이란거 감안해서 보세요. 수술후 3일째되던날 테이핑만 남기고 떼어줬는데 너무 만족했어요. 수술전모습은 아니었는데 일단 인상이 돌아왔고 가족들이 보고 성공했다고 다행이라고 그랬어요. 5일째 되던날 테이핑까지 제거했는데.. 콧대는 거의 비슷하게 돌아왔구요 집게로 찝어놓은것같던 코 모양도 자연스러워요. 근데 콧구멍이 살짝 들린 기분은 아직 있어요. 그니까 전체적인 모습은 전코인데 콧구멍만 더 보여요.. 가족들은 "그냥 그전코인데?" 라고 할정도인데, 코에 많이 예민해진 상태라 신경이 쓰이는이고 좀더 내려오길 바라는정도..? 내일 실밥푸는데 일단 더 지켜보려구요.

15-05-26 12:20

제자리로돌아와죠

작성자

댓글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저 같은 분은 없나 했는데.. ㅠㅠ 방금 상담 다녀왔거든요. 의사쌤은 도대체 왜 제거를 하려 하느냐 하시면서 남의 말 듣지 말고 저의 전코(들린코) 랑 지금이랑 (콧구멍 반 가리는 정도) 어느게 더 낫냐 그러시면서 간호사들도 수술이 잘돤 거라는데 본인이 생각을 너무 하시는거 아니냐면서 극구 말리시더라구요ㅜㅜ 근데 저는 코 모양도 맘에 안들고 옆 라인은 더더욱 마음에 안들어서 울면서 (안울라했는데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투자한거라 설움이 복받쳐서) 제거 부탁드렸어여. 그래서 일단 내일 수술 날짜 잡아놨고 내일이라도 맘 바뀌면 얘기하래요. 하... 오늘 상담할때 제 비익연골도 살짝 자르셨다고 하니까.. 코끝 조작도 많이 했고.. 전처럼은 똑같이 되지 않을거라는데.. 무서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5-05-26 15:16

자두피리

ㅠㅠ하.. 저랑 똑같아요.. 제거날짜 잡으러 갔는데 다 말렸어요.. 원장님은 코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뒤에서 내코 잘됬다고 얘기했었는데 도대체 왜 제거하려고하냐고.. 그럼 뭐합니까 정작 저는 만족도가 없는데 ㅠㅠ 그날아니면 날짜 못잡을것같아서 진상취급 당하면서 악작같이 날짜 잡아왔어요.. 병원에서 이런경우 대부분 다시 돌아와서 또 수술한다그러는데 전 절대 그럴거같지않아요.. 원래코로 안돌아온다고해도 80% 정도만 돌아와도 그코로 사는것보다 행복할거같고 연골도 하나도 안가깝고 제거수술하고 뺀 보형물들 보여주는데 눈물만 났어요.. 너무 속이 후련해서

15-05-26 19:33

자두피리

그리고 저는 수술전에 각서도 썼어요. 코 다 무너질거라는 내용으로 무섭게 작성되있었는데 하나도 안무서웠어요 ㅡㅡㅋ 병원잘못선택한 내죄다 생각하고 싸인하고 수술했구요 코 안무너졌어요!! 여튼 같은 상황인데 힘내요 님 ㅠㅠ

15-05-26 19:37

제자리로돌아와죠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15-05-26 22:52

자두피리

* 비밀글 입니다.

15-05-27 06:48

제자리로돌아와죠

작성자

엉엉... 진짜 코 수술 결심만 3년.. 안하고는 모르는 그런거죠.. 이렇게 크고 큰 후회가 있을줄이야.. 더 감사하고 살라는 교훈인 것 같아요.. 우리 같이ㅜ힘내요. 저 내일 수술 들어가는데.. 착잡하면서도.. 이코보다는 낫겠지 라는 맘으로 가려고요.. 이때 안빼면 나중에라도 뺄 것 같아서 조기재거를 선택했어요..

15-05-26 22:53

자두피리

잘하셨어요 .. 제 생각은 어차피 뺄마음 있다면 조기제거해서 그나마 이전코로 돌아갈 확률을 높히는게 좋은거같아요.. 선택하기까지 많이 괴로웠을텐데 진짜 일주일 전 저같아서 위로해드리고싶어요..힘내세요!! 이뻐지려고 했다가 돈은 돈대로 날리고 시간이며 정신적, 육체적 고통까지 얼마나 괴로우시겠어요.. ㅠㅠ 전 병원에서 구축조심해라, 돈이많으신가보다 비꼬는 얘기 철판깔고 다 듣고 한귀로 내보냈어요.. 수술할땐 그렇게 잘해주더니 제거수술하고 원장님 얼굴한번 못봤어요 .. 배신감도 크고 세상에 내편없단 생각에 너무 우울했는데 나름 극복했다고 생각해요..

15-05-27 06:43

욜라욜아

돈이 많으신가보다라니...토나오네여 말을 그따구로하는지 진짜 욕나오네요 돈에 제일 미친사람들이 별

15-05-27 17:20

제자리로돌아와죠

작성자

진짜 모든 말들이 저에게 위로가 되네요~~어쩜.. 사람들 정말 못됐어요 ㅠㅠ 선생님들이나 간호사님들이나 코 성형을 안해보셨다면 우리 맘을 죽어도 모를꺼에요.. 전 그나마 원장님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할 수 있었는데 오늘 수술 전에 다시 한번 뵀으면 좋겠어요.. 실밥은 잘 푸셨나요? 전 개방으로 해서 아마 이번도 개방이 될듯. 상처가 많이 깊겠죠? ㅠ

15-05-27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