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ㅇㄱㅇ에서 수술과정 다시 설명듣고 금요일오전에 제거수술예약 확정지어 놓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제 상황이 어떤지 공유할까싶어 다시 글을 씁니다~
일단 제거수술은 ㅇㄱㅇ에서 하기로 했어요~
저번에 글올릴때 ㅇㄱㅇ은 제거수술후에 모양은 크게 심경쓰지 않는것같다고 ㅅㅅㅇ에서 전체제거하고 연골재배치하는 걸로 하려고 했었는데 왠지 모르게 ㅇㄱㅇ에서의 ㄱ원장님과의 상담이 계속 마음에 걸렸고 그날은 제가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제대로 이해를 못한것같아 오늘 다시 상담했는데요
결론은 금요일에 비개방으로 실리콘 제거만 먼저하고 적어도 2주에서 4주정도 지켜보고 염증증상이 없으면 얇아지고 죽다살아난 비주에 자가진피로 조직 보강을 하고 1년정도 뒤 재건수술시 남아있는 기증늑을 제거하고 자가 조직으로 재수술하는 걸로 플랜을 짜주셨어요
물론 당장 전체제거를 하는게 좋지만 제 비주 상처가 죽다 살아난 것처럼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비개방으로 실리만 먼저 제거하는게 비주를 살릴수있다고 해요
ㄱ원장님은 진물이 나오는 부위로 보아 실리콘이 가장 큰문제같다고 실리만 제거하고 회복기간을 갖자는 거죠
ㅅㅅㅇ에서는 전체제거 하고 연골재배치하려면 비개방으로 시도하다가 비주가 약해서 개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했고 그러면 비주를 포기할수밖이 없는거거든요 상태가.. 어차피 연골재배치해도 재수술해야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하고..비개방수술과 연골재배치가 성공할 가능성 자체가 많이 낮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주를 지금 포기하면 더 답이 없을것같아 ㄱ원장님 말씀대로 진행해보기로 했어요
어느병원 상담을 가도 저와 같은 케이스는 너무 어렵다고 사실 꺼려하는 병원도 많을거라하고..
ㄱ원장님은 저는 단순 구축환자들 보다 훨씬 어려운 케이스이기때문에 제거후 코모양에 집착하는 것은 가라앉고있는 배위에서 구명조끼 모양고르느거나 마찬가지라며
다른 사람들 케이스에 제 상황을 대입해서 볼 문제가 아니라 하십니다 ㅜㅜ그만큼 힘든 경우인거죠..
연골 재배치도 결국 조직손상없이 할수있는 방법도 아니니 지금은 최대한 무리가지 않도록 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실리 제거하고 더이상 염증증상이 없기를 기도해야겠죠ㅜㅜ
그 수술한 병원에서는 끝까지 자신들이 생각한 것보다 견적이 많이 나와서 더 줄수없으니 보험처리를 하든하자해서 제 친척어른이 가셔서 담판을 짓고 오셨어요ㅜㅜ법쪽으로 일하시고 계셔서 저희부모님이 부탁하셨거든요 ㅜ
그래서 내일 그 병원가서 최종 합의(?)하고 오기로 했어요
다른 부작용때문에 힘드신 분들은 환불만 받아내도 다행이다 하시는데 저는 그병원에서 제가 뭘 요구하기도 전에 자기들이 더이상 자신이 없는지 다른 병원가서 상담받고 가능한 치료를 하라며 소견서까지 써주고 돈걱정하지 말랬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그 견적서를 부풀려서 요구한게 아니고 가는 병원들마다 힘든 케이스라고 꺼려하는 걸 겨우 상담받고 견적 받은건데 그래서인지 비용이 꽤 나온거구요
아무튼 그병원도 막상 견적비용 얘기하니 태도가 달라져서 법 잘 아시는 어른동원하니 어느정도 결론이 나왔습니다 참 이게 무슨 고생인지 모르겠네요...
암튼 금요일에 수술해야하니 마음 잘 다스리고 컨디션 조절도 하려구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가족들 외에는 어디다 털어놓지도 못하고 마음고생 심했는데 성예사에서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 덕분이 도움 많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수술받고 치료하면서 경과 공유해서 다른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