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후 2-3개월>나 진짜 오랜만에 돌아왔어
코에 몰두해있던 몇개월을 지나고 이제 시간 좀 지나니 2-3주만에 접속한거 같아 좋은의미로 접속이 뜸했어
내 수술이력은
내가 글을 많이 써서 내 이전 글 참고하면 좋을거같아
나는 지지대도 제거했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연골재배치만 한 상태야. 지금 제거 두달 지나고 세달차 되어가고있어. 그동안 나는 수축기중이고, 초반 아침저녁으로 수축반응 오다가 지금은 며칠에 한번쯤 당김 느끼기도 하고,
다행히 외관상은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고, 내가 느끼는 당김증상만 있었어. 제거했던 모습 그대로에서 붓기가 조금씩 빠지는 정도.
지인들은 좋게 말해서 부은게 낫다고 ㅋㅋ 지금도 부어있는건지 원래 콧대 아예없는데 지금 콧대가 있어… 6개월-1년사이에 자리잡는다고 하던데 이러다 콧 없어질까 무섭더라구….. 실리콘은 피막남기면 모태보다 콧대가 높다는데 나는 고어텍스라 피막이 없대서 아마 붓기빠지면 콧대는 사라질거야… (절망)
나는 올해 4월쯤 이상감각을 느끼고 이성적 판단을 하기 힘든 시기였어
밥도 안넘어가고 잠도 못자고 육아에 집중할 수도 없어서 내 인생이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지나 공포스럽고, 내가 제일 무서운건 구축이였는데 처음에는 보형물 뺀다는걸 상상해본적도 없고 당연히 교체만 할수 있다고 생각했어.
코수술은 초기부작용만 생각하고 수년후 부작용이 있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살았기 때문에 제거수술이 있는지도 몰랐어. 그래서 콧대는 자가진피만 열심히 알아봤어 비주지지대는 자가늑(갈비연골)알아보고… 근데 이것도 한번에 끝나는 수술이 아니고 보통일은 아니더라구 며날며칠 밤샘하고 서치하던중 나랑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고 제거 후기를 남기는 여기를 찾아서 열심히 정독한 끝에 삼대장을 알아냈는데 다들 후기에 병원이름도 안알려주고 물어봐도 초성힌트… 아 … 그냥 속시원하게 병원이름이나 알려주지 상담을 많이 다녀보라고만 하네.. 근데 이말 백번이해된다!! 나의 니즈를 찾아야해! 그게 상담을 많이 다녀보라는 이유였어. 원장들이 나름의 추구미들이 다 다르거든. 나는 첫수때도 친구추천으로 병원정하고 그날 가서 예약 잡고 수술했으니.. 상담다니는 개념이 없었던거지.. 의사들 말 듣다보면 내가 원하는게 뭔지 판단력이 생겨. 나는 외모강박없이 살수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코로 또다시 고민하고 싶지 않다고 느꼈고, 못생겨진 내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있었어. 대부분 상담에서는 염증없다. 오래된거니 제거하고 교체하자, 전체제거하고 귀연골로 보완하자는 말도 있었지만 나는 전체제거를 결정했어.
나는 불안도가 높은 성격이라 상담날짜 기다릴 인내심이 부족해서 상당받은 몇군데중 그나마 내가 원하는 답을 들은 병원을 선택했어(삼대장중 한곳)
선택병원에서 모두 제거할 경우 들릴수도있고 비주가 함몰될수있다고 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결정하게된 한마디가 “모태코가 들리지 않았으면 들릴확률은적다”
결론은 나는 제거는 후회안해
나도 제거 초기에는 작은변화도 겁나고 무섭고 그랬는데 그 시기는 이제 지났고 붓기 빠지는 내모습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중이야.
그나마 나는 전업주부고 사람 상대할일 없으니 좀더
용기를 낼 수 있었던것같아
감각은 아직도 이상하고 돼지코 해본적도 할생각도 없어 ㅋ
눈 앞머리? 그쪽 잘못 쎄게 누르면 아직도 쫌 아프고
콧털도 겁나 많이 빠져 ㅋ 비주흉음 거의 잘 안보여
내눈에만 절반보임
경험자로써 후기 주기적으로 남기고 싶었어
질문 다 받을게 !
(사진은 방금 찍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