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를 찾는 가장 흔한 질환은 무엇일까? 국내 환자들은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가장 많이 찾는다. 잇몸 관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로, 이 날은 만 6세 전후 나오는 영구치를 잘 관리해서 평생 건강하게 사용하자는 의미를 담아 2016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치과질환과 이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국내에서는 잇몸과 관련된 치주질환이 치과 질환 1위를 차지한다. 치주질환은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만나 생긴 플라그로 잇몸과 치아가 멀어지면서 잇몸이 가라앉거나 피가 나는 질환이다.
대한민국 성인 인구 6명 중 1명은 이 질환으로 치료 받은 경험이 있고, 성인의 약 35%는 경미하거나 중간 단계 수준의 치주염, 7~15%는 심각한 치주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주질환의 대표적 원인은 △잇몸과 치아 사이에 생기는 두꺼운 박테리아 층인 플라그 △흡연 습관 △임신 등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 △타액의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처방약의 복용 △영양 결핍 △비뚤어진 치아 △잇몸 질환에 대한 가족력 등이 있다.
질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사전 증상이 나타나므로 이럴 때는 빨리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붉게 부어오른 잇몸, 칫솔질 후 발견되는 혈흔, 벌어진 잇몸, 심해진 입 냄새, 치아 닿는 느낌의 변화 등이 사전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잇몸질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입안 통증, 음식 섭취 시 불편함 등이 생긴다. 구강을 통해 유입된 세균과 그 부산물이 혈관 안으로 침투해 혈류를 타고 다니며 전신 염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치주질환 감염이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그렇다면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칫솔질과 치실 사용을 통한 구강 관리가 필수다. 더불어 칫솔과 치실이 닿지 않는 공간에 숨어있는 유해균은 구강청결제로 청소한다. 칫솔과 치실은 구강 내 25%를 세정할 수 있고, 나머지 75%는 구강청결제를 사용해야 깨끗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보고가 있다.
미국 치과의사협회지(JAD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칫솔, 치실만 사용하는 것보다 구강청결제(유칼립톨·멘톨·티몰·살리실산 메틸 등 유해균 억제 효과가 있는 에센셜오일 성분 기반)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플라그는 52%, 치은염은 21% 더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사용 2주 뒤 개선된 잇몸 면적은 5배, 4주 뒤에는 9배까지 늘고, 입 냄새도 개선했다.
즉 건강한 잇몸을 갖기 위해서는 평소 칫솔, 치실, 구강청결제 등 세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 더불어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균형 잡힌 식사, 물과 비타민의 충분한 섭취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치주질환 증상이 계속된다면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와 잇몸 사이의 벌어진 틈에 직접 바르는 국소 연고를 처방 받거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출처 :
http://kormedi.com/1318307/%ec%b9%98%ec%a3%bc%ec%a7%88%ed%99%98-%ec%a0%84%ec%8b%a0-%ea%b1%b4%ea%b0%95%ea%b9%8c%ec%a7%80-%ec%9c%84%ed%98%91-%ec%9e%87%eb%aa%b8-%ea%b4%80%eb%a6%ac-%ec%96%b4%eb%96%bb%ea%b2%8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