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뉴스] "157cm→165cm 키 커져"...5천만원에 다리 8cm 늘린 女, 어떤 수술?

157cm에서 165cm로 키가 늘었다.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한 여성이 키가 작다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약 5천만원 들여 다리를 연장한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미러 등의 보도에 따르면 33세 간호사 앤젤리나 트란은 어릴 때 부터 키가 작아 고민이었다. 베트남에서 태어나 12살에 미국으로 이주해 캘리포니아에서 생활해 온 그는 키가 평균보다 작은 아시아계 여성으로서 느꼈던 불편함과 사회적 시선을 해결하고자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의 키는 157cm. 미국에서 주변의 키 큰 여성들을 보며 자신이 작다고 느꼈고, 비타민이나 약으로 키를 늘리려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앤젤리나는 "어릴 때는 비슷한 키의 또래 친구들과 살아서 괜찮았지만, 미국에 온 후 주변에서 나를 훨씬 내려다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소셜미디어에서도 긴 다리의 여성들을 보며 부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앤젤리나는 19세에 베트남을 방문해 사촌과 비교하며 자존감에 큰 타격을 받았다. 동갑내기 사촌이 자신보다 훨씬 커진 모습을 보고, 그 키 차이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졌다.

수년간 고민 끝에 그는 2년 전 베트남 유튜버가 다리 연장 수술을 받는 것을 보고 다시 관심을 갖게 됐다. 그 자신이 정형외과 간호사로서 환자를 돌보며 수술 과정과 회복에 익숙해진 점도 수술을 결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고, 최신 기술 덕분에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 행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앤젤리나는 올해 9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셀 유르타스 박사에게 첨단 기술인 Precice 2 시스템으로 사지 연장 수술을 받았다. 기존 방식보다 흉터가 적고 외부 장치가 필요 없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앤젤리나는 약 8.2cm 키가 커졌다. 원래 테슬라를 구매하려던 예산을 다리 길이에 투자했다.

키 157cm였던 앤젤리나는 이제 165cm로, 자신의 외모에 더 만족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 키에 대한 고민 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됐다. 이 수술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사지연장술 아무리 기술 뛰어나도 여전히 부작용과 감염 위험 뒤따라 신중해야

사지연장술은 뼈의 자연적인 재생 능력을 활용하여 키를 늘리는 정형외과적 수술이다. 뼈가 절단되면 인체는 새로운 뼈를 생성하려고 시도하고, 이를 통해 절단된 뼈 사이에 새로운 조직이 생기고 점차적으로 뼈 길이가 늘어난다. 이 과정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내부 또는 외부 장치를 사용해 절단된 뼈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뼈가 원하는 길이까지 자라도록 돕는다.

이 사연에서 앤젤리나가 받은 Precice 2 시스템이라는 첨단 기술을 이용한 수술은 뼈 안에 금속막대(내부 고정 장치)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외부 고정 장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외부 장치의 불편함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방법에 비해 작은 절개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빠르고 미용적인 결과가 뛰어나다고 보고된다. 더욱이 외부 리모컨으로 뼈를 조금씩 늘리도록 설계돼 있다. 하루에 약 1mm씩 뼈가 자라도록 조정하며, 자연스럽고 정밀하게 환자의 뼈와 신체 상태에 맞게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Precice 2 시스템은 기존의 일반적 사지 연장술 외부 고정 방식(Lengthening Over Nail, LON 방식)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 과정과 회복 과정에서 여전히 다양한 부작용과 위험이 존재한다.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는 감염이다. 절개 부위나 내부 고정 장치 주변에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상처 관리와 항생제 사용이 필수적이다. 뼈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신경, 근육, 또는 뼈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은 수술 후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으며, 진통제와 물리치료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

신경 및 혈관 손상은 또 다른 중요한 위험 요소다. 뼈를 절단하거나 내부 장치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저림, 감각 저하, 또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뼈가 절단된 후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거나, 재생된 뼈가 충분히 단단하지 않으면 뼈 재생 불량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늘어난 뼈 길이에 근육이 적응하지 못해 근육 경직이 발생하거나, 관절 주변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관절 강직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수술 후 사지 길이 불균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양쪽 다리가 균등하게 늘어나지 않으면 걷기 어려움이나 자세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교정 수술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내부 고정 장치 자체가 손상되거나 예상치 못한 결함이 생길 위험도 있다.

Precice 2 시스템은 LON 방식에 비해 흉터와 감염 위험이 낮고, 더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부작용과 위험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수술 후에는 의료진의 지침에 따라 감염 예방, 정기 검진, 물리치료 등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핵심입니다.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84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