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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늦여름 불청객 모기에 말라리아 경보까지

모기조
작성 23.08.22 13:51:04 조회 85

입추가 지났지만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말라리아'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기준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전수감시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에서 말라리아 증상을 보인 환자 수는 521명으로, 지난해 258명의 약 2배 수준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내 말라리아 증상 환자도 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명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질병관리청은 이달초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춘천·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도내 7개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속초와 강릉은 잠재적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실제 질병관리청에 집계된 도내 의사환자 수는 철원 12명, 춘천 3명, 화천·양구·인제·삼척 1명씩으로 접경지 인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중 철원과 양구에서 집계된 각각 1명의 환자는 해외유입 환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이후 해외 이동이 늘고 있는 점 등이 환자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여름철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급증하면서 모기와 접촉할 일이 늘어난 점 등이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겹치면서 물 웅덩이 등 여름 모기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 형성된 것도 환자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10월까지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임을 고려할 때 날씨가 선선해지더라도 야간 외출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고 위험지역 주민들은 증상 발생 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양성이 확인됐고,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위험지역의 거주자, 휴가철 여행객의 경우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며 “발열과 오한 등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www.kwnews.co.kr/page/view/2023082118143279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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