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얼어붙었던 규제가 하나 둘 풀리고 있다. 외국과의 왕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 데 이어 이날 입국 방역 조치마저 모두 해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대부분의 해외 고객의 입국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성형 강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코로나 시작 전인 2019년에는 외국인 성형외과 방문 환자 수가 9만 49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 주변 국가에서 성형 수요가 높은 편으로 최근 성형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진료과목별 외국인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성형외과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1만 667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 수준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정부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 환자의 미용 성형에 대해서는 특례로 부가세를 환급하는 등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 엔데믹으로 전환된 점 역시 외국인 환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9월 한 달간 국내를 찾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으로 명동 중구였으며, 그 뒤를 이어 마포구와 강남 성형외과 순이었다.
글로벌 의료 관광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성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용적 측면에서 선진국 대비 경쟁력 높고 최신 의료기기 도입, 철저한 치료 체계,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 등이 구축되어 있는 점도 강점이다.
거리두기 해제 및 방역 완화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의료관광 산업이 성장세를 되찾을 거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국내외 환자들이 최고의 성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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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2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