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바람 부는 요즘 손이 거칠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기가 건조할 때는 우리 몸도 건조해진다. 유독 건조해지는 부위는 어디일까? 수분이 부족해 온몸에 나타나는 건조 증상을 알아본다.
“비듬이 생겼다”
두피가 건조하면 비듬이 많이 생긴다. 검은 코트나 롱패딩을 입고 나면 어깨 쪽에 하얀 비듬이 내려앉았다면, 두피가 매우 건조하다는 신호다. 두피는 혈관과 신경분포가 발달해 외부 환경변화 즉, 날씨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 보습을 줄 수 있는 두피 전용 토닉을 사용하고 머리를 말릴 때는 헤어드라이어 뜨거운 바람은 사용하지 않는다. 아침저녁으로 머리를 감는다면 하루 1회로 줄인다.
“종아리에 비늘이 생겼다”
미세하게 비늘이 생겼다면 종아리 부분 건조함이 매우 심하단 뜻이다. 보습을 더하지 않으면 하얀 각질까지 생길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따르면 미세한 비늘이 주로 사지에서 나타나는데 특히 종아리 부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가려움증이 동반돼 밤새 긁적이다 보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긁은 부위에 상처가 생기면서 세균감염이 되어 곪을 수도 있다.
종아리는 추위와 바람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로 더욱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샤워를 끝내고 몸에 물기가 약간 남았을 때 바로 바디로션을 바른다. 30분 정도 지난 후 로션이 모두 스며들면 크림 타입의 보습제를 덧바른다.
“눈이 뻑뻑해졌다”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자주 들여다보는 직장인이라면 유난히 눈이 건조해진 것을 느낄 것. 난방기구를 사용하다보니 눈 건조증도 심해진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건조증상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
“팔꿈치에 반점이 생겼다”
팔꿈치가 하얗게 일어난 것은 물론 반점이나 습진이 생긴 것도 건조 증상 중 하나다. 특히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던 니트를 입은 후 습진이 생겼다면 더욱 피부 건조를 의심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 원료에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함유돼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던 옷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며칠간 놔두었다가 특유의 냄새가 빠지면 입는다. 모직이나 울 소재는 촉감이 까끌한 편으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면 소재 옷 위에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코피가 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코피가 흐른다면 ‘요즘 힘들고 피곤했나?’란 생각이 들기 마련. 하지만 대부분 콧속이 자극을 받거나 건조하기 때문에 코피가 난다. 코는 습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로 겨울에는 콧속이 자주 마른다. 코 안쪽에 안연고나 바셀린 등을 살짝 발라주고 실내습도를 45~50% 정도로 유지한다.
“입안이 마른다”
마치 몸살이 난 것처럼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입맛도 없어졌다면 몸속이 매우 건조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자.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시고 입안이 자꾸 마른다면 귤이나 한라봉과 같은 신 음식을 중간중간 섭취한다.
“온 몸을 벅벅 긁는다”
몸이 근질근질하고 자꾸 긁게 된다면 보습제를 더 바르자. 특히 목욕이나 반신욕을 한 뒤에는 피부가 더 건조해지기 쉽다. 피부 산도와 비슷한 약산성 비누나 보디워시를 사용해 샤워하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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