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입술이 트고 갈라지기 쉽다. 정도가 심한 사람은 웃기만 해도 입술이 터지며 피가 나오기도 한다.
입술은 몸의 어떤 부위보다 얇고 예민한 조직으로 덮여 있다. 햇볕이나 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어떻게 하면 입술을 보호할 수 있을까? 미국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정리했다.
◆ 립밤 = 입술에 수분과 각종 영양을 공급한다. 단 민트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은 피할 것. 상쾌한 느낌을 주지만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박하나 페놀 성분도 마찬가지. 반대로 세라마이드, 밀랍, 라놀린, 페트롤륨 성분은 도움이 된다.
◆ 스크럽 = 입술 표면이 딱딱하게 말라붙은 경우, 립밤을 발라도 영양 성분이 필요한 부분에 도달하기 어렵다. 스크럽이 필요한 이유다. 설탕이나 베이킹 소다가 들어 있는 입술 전용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 녹차 = 공장에서 만든 스크럽 제품을 쓰는 게 내키지 않는다? 그럴 땐 녹차 티백이 대안이다. 티백을 따뜻한 물에 적셔 입술에 대고 부드럽게 문지를 것. 녹차에는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과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각질 제거에 더해 영양 공급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 오이 = 냉장고에 오이가 있다면 얇게 썰어 입술에 얹을 것. 수분이 풍부한 것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어서 입술을 부드럽게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
◆ 꿀 = 입술이 심하게 텄을 때는 꿀을 바르는 게 좋다. 수분과 함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꿀에는 또한 항균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한다.
◆ 물 = 입술이 마르면 틈이 생기고 껍질이 일어난다. 손으로 뜯고 싶겠지만 절대 그래선 안 된다. 잘못하면 건강한 조직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세균에 감염될 위험도 존재한다. 입술이 일어나면 손을 대는 대신 물을 마실 것. 그래야 근본 원인을 차단하고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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