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적어도 6개월 동안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연구팀이 모더나 백신을 맞은 3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두 번째 백신을 접종받은 뒤 6개월 후에도 항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 활성도는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임상시험 대상자 33명은 18~71세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혈액 샘플에서 코로나19 감염을 퇴치하는 면역체계 항체 수치가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수치가 다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백신을 맞아 면역력을 얻은 후 6개월 동안 18~55세 사람들의 항체 수준이 평균 9만2000을 넘는 반면, 56~70세 사이에서는 평균 6만2000, 71세 이상에서는 4만9000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모든 임상시험 대상자에게서 6개월 동안 항체 활동을 발견했으며 이는 3가지 혈액 검사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리의 데이터는 항체의 지속성을 보여준다”며 “따라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이 백신을 사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은 앞서 발표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시험 결과와 비슷한 것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3상 시험 참여자 4만6307명을 분석한 결과, 접종 6개월 후에도 91.3%의 높은 예방 효과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Antibody Persistence through 6 Months after the Second Dose of mRNA-1273 Vaccine for Covid-19)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출처 :
http://kormedi.com/1337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