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를 매일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육류를 많이 소비할수록 암 위험이 증가한다.
국제의학저널인 ‘BMC 의학(BMC Medicine)’에 게재된 이스라엘과 프랑스의 공동 연구 내용이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120명의 음식 일지와 혈청 분석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육류나 가공육, 유제품에는 비인간 당 성분인 ‘Neu5Gc’가 들어있다. 이 당분이 몸속에 들어오면 면역원으로 작용해 항체를 형성한다. 이렇게 형성된 항체의 수치가 높을수록 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육류 소비가 많은 사람일수록 혈액 내에 더 많은 항체가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즉, Neu5Gc가 들어있는 음식의 소비를 줄여야 이 같은 항체 형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항체들은 아기가 소젖으로 만든 우유를 먹을 때부터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의 혈액 내에 30년 이상 머문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식단에서 육류를 완전히 배제해야 하는 건 아니다. 매일 고기를 먹는 등 과하게 섭취하지만 않는다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미국심장협회(AHA)도 적당량의 육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AHA는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중심으로 먹고, 지방이 많이 섞인 육류를 조리할 땐 최대한 지방을 잘라내고 조리를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육류 대신 닭고기, 생선, 콩류 등으로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도 보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육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으면 충분하다.
출처 :
http://kormedi.com/1326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