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를 실감할 정도로 한낮 기온이 10도를 웃돌면서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추운 겨울은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고 활동량이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체중이 늘어 고민인 이들이 많지만, 기온이 올라가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에는 겨울 동안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고자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체중조절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크게 식습관 개선과 운동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아직 일교차가 크지만 꽃샘추위가 한 층 누그러들어 야외활동을 하기에 최적화된 날씨이므로 장기간 운동을 멈췄다면 걷기부터 시작해 보자.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운동시간을 정해놓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운동습관을 들이지 않았다면 하루 30분씩 걷기부터 시작해 점차 여러 가지 운동에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걷기보다 운동효과를 높이고자 한다면 빠른 걸음이나 계단오르기를 통해 칼로리를 더 빨리 소모시키는 방법도 있다.
운동만으로는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이뤄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탄수화물과 당류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식습관은 체중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므로 탄수화물과 당이 적은 건강식으로 식습관을 고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정제탄수화물은 동일한 칼로리의 비정제탄수화물을 섭취할 때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면서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일명 ‘혈당스파이크’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때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현상이 발생하여 급격히 오른 혈당이 다시 급격히 떨어져 무기력함을 느끼게 해 또 다시 정제탄수화물을 찾는 악순환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 체중조절을 위해서 식습관을 고치고자 한다면 우선 정제탄수화물을 절제하고 복합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복합탄수화물로는 통곡물, 콩, 감자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고대곡물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대곡물은 유전자 변형과 교배가 꾸준하게 이루어진 정제곡물과 달리 유전자 변종이나 교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고대부터 그대로 전해 내려온 곡물을 말한다. 고대곡물 중 ‘파로(Farro)’는 인류가 처음 재배를 시작한 곡물로 약12,000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해 현대까지 이어져 왔다고 알려진다.
체중감량 및 건강을 위해 식습관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파로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파로는 당 함량이 적고 식물성 영양소가 풍부한 복합탄수화물이기 때문이다. 파로 100g에는 겨우 2.4g의 당이 함유되어 있는 저당곡물로 알려져 있으며, 복합탄수화물이기에 섭취 후 ‘혈당스파이크’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저항성 전분이 풍부하여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체중감량, 요요방지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루테인, 페룰산, 카로티노이드, 셀레늄 등 항산화 화합물 함량이 높으며, 식물성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10종, 무기질 9종, 필수아미노산 10종과 더불어 섬유질이 풍부하여 건강은 물론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고대곡물 ‘파로’로 식단을 구성한다면 체중관리는 물론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체중관리는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체중관리는 필연적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미래에 나에 대한 ‘투자’라는 마인드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식습관을 고쳐나가는 것이 좋겠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153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