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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뉴스] 허리디스크는 무조건 수술?…비수술적 치료로 75~80% 호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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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2.17 09:17:59 조회 193

업계 전문가들은 허리디스크는 비술적 치료만으로도 75~80%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의 의학적 명칭은 ‘요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존재하는데, 물렁물렁한 수핵이 디스크 중앙에 있고 그 수핵을 약 1cm 두께의 섬유륜이 둘러싸고 있다.

이때 잘못된 자세, 퇴행성 변화, 육체적인 과부하, 강한 외부충격 등에 의해 손상된 섬유륜을 뚫고 수핵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튀어나온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반응을 유발해 신경을 자극하는데 이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많은 사람들이 척추 질환은 수술을 해야만 증상이 개선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 환자의 약 75~80%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허리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에는 약물치료, 비수술적시술, 물리치료 등이 있다. 우선 통증을 조절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하여 큰 불편함이 없게 되면 그 이후 운동치료와 자세교정, 생활습관 교정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주된 증상은 요통과 다리로 뻗치는 통증(방사통, 좌골신경통)이다. 누운 자세에서 증상이 있는 다리를 무릎을 편 상태로 들어 올리면 발끝까지 방사되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무릎을 구부리면 증상이 사라지는데 이는 허리 디스크의 전형적 증상이다.

허리를 중심으로 엉덩이, 다리까지 광범위하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기침,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하반신이 무겁게 눌리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다리가 가늘어 지고 힘이 없어질 수 있다.

같은 허리디스크라도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통증부위가 달라지며 각기 다른 감각이상이나 근력 약화가 나타난다. 통증 외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허리 근육의 경직, 압통, 운동제한 등이며 몸통이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도 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면 의사의 정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가능한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비수술적 치료라 함은 약물을 이용한 치료, 비수술적 시술, 물리치료 등을 포함한다.

비수술적 척추 시술은 실시간 영상장치를 통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면서 염증 완화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시술로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들 수 있다.

통증과 신경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시행되는 시술로, 척추 신경을 단단하게 싸고 있는 경막의 바깥쪽에 강력한 소염제인 스테로이드를 주사한다. 이렇게 주입된 스테로이드는 통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염증 반응을 억제시키고,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단백질과 신경전달물질을 희석시켜 제거하는 효과를 보인다.

또 다른 비수술적 시술법에는 신경성형술과 수핵성형술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직경 1mm정도의 아주 얇은 관을 척추관에 삽입하여 신경이 유착되고 압박되는 부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다.

꼬리뼈를 통해 관을 삽입하여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국소마취로 진행되어 안전하다. 척추관에 삽입된 관을 신경과 디스크가 유착된 부분에 위치시켜 유착을 박리하고 약물을 정확한 병변 부위에 주입할 수 있어 염증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다.

수핵성형술은 고주파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특수 카테터를 탈출된 디스크에 삽입한 뒤 열을 가해 돌출된 디스크의 부피를 줄어들게 해주는 치료법이다. 이 시술을 받은 환자는 돌출된 디스크로 인한 신경압박이 완화되어 빠르게 통증이 감소한다. 이러한 비수술적 척추 시술들은 비침습적이므로 출혈이 없고 염증이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적은 편이며, 입원하지 않고 바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한 간편한 치료법이다.

강석 고려대 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허리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저림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정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며 “다리에 힘이 빠지고 대소변 기능에 이상을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차적으로 수술보다 비수술적 치료를 권장하는 편이며 일찍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수술적 시술법으로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하여 신체 활동에 문제가 없다면 운동치료와 자세교정, 생활습관 교정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단계로 이어져야 한다. 사실 허리디스크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겨난 허리디스크 통증은 스스로 자가 진단하기 어렵고 개선하기는 더욱 쉽지 않다. 이 경우 정확한 상태를 진단 받은 후 운동치료와 자세교정을 시행함으로써 상태를 악화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최근 가장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으로 도수치료가 있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직접 손이나 도구를 사용해 환자의 척추나 관절의 정렬을 맞춰줌으로써 허리통증 완화 및 자세교정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도수치료사의 숙련도와 전문성에 따라 효과별로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전문 교육을 이수한 시술자에게 치료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수치료는 신체의 움직임이 수월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자세 불균형을 수정해 척추의 부담을 완화한다.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 널리 쓰이는 또 다른 물리치료는 견인치료다. 견인치료란 특수한 기기를 사용해 척추를 잡아당겨 디스크로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고 주변 근육과 인대의 이완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신경근의 자극과 압박을 제거하고 주변 구조물의 이완을 유도하므로 잘못된 자세를 교정해주고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허리 디스크 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운동치료는 코어근육 강화운동과 주변 근육의 스트레칭 운동이다. 디스크로 인한 통증과 평소의 잘못된 자세, 습관 등으로 척추를 감싸고 있는 코어근육의 근력이 약화되면 디스크가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척추를 감싸고 있는 척추 주변근육과 골반근육, 복근 등 코어근육의 강화를 통해 척추의 자세가 바르고 안정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디스크 환자들은 척추 주변 근육과 골반 근육의 유연성 운동을 함께 해서 과도한 근경직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강석 교수는 “도수치료·견인치료와 같은 방법은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이므로 먼저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통증 부위와 원인, 치료법을 상담받는 것이 좋다”면서 “디스크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척추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다져주는 운동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38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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