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수술을 받던 20대 여성이 뇌사상태에 빠졌다.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14일 비중격만곡증과 코 성형수술을 받던 A씨(27)가 호흡과 혈압 수치가 급격히 나빠지더니 결국 심정지에 의한 뇌 손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수술이 시작됐다. 이후 1시간 반쯤 흐른 2시경 A씨의 호흡과 혈압 수치가 나빠져 A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결국 A씨는 뇌사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이에 A씨의 가족들은 병원 측의 의료 과실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진료기록을 보면 이날 ▲12시 30분 수면마취(어떤 성분의 약물이 얼마나 투여됐는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았음) ▲12시 50분 코수술 시작 ▲2시 산소포화도 떨어짐(호흡 및 혈압 변화는 기록돼 있지 않음)으로 돼 있다.
이에 이 수술은 집도한 병원 원장은 환자의 체중 등을 고려해 문제가 되지 않는 양의 수면 마취제를 투여했다고 가족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료진들이 응급처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문도 제기됐다. 당시 출동했던 119 구급대원에 따르면 오후 2시 10분경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지 않았다고 기록돼 있었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족들의 진정을 접수하고 진료기록을 확보하는 등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출처 :
http://m.mdtoday.co.kr/mdtoday/index.html?no=377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