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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뉴스] 공부 잘하는 약? ADHD치료제, 부작용에도 과다 처방

주룩
작성 20.05.19 17:19:01 조회 119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가 과다 처방되고 있어 문제다.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장기간 복용하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ADHD 치료제인 메칠페니데이트 성분의 의약품이 매년 7~8만명에게 처방됐다. 최근 5년간(2014년~2019년) 총 처방 인원은 46만명, 진료비 청구 총액은 약 970억원에 달했다.

이 약은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많이 처방됐다.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처방 현황은 19세 미만이 전체의 73.6%(235만4천여 건)를 차지했다. 성인의 경우 20대 28만5968건, 30대 14만7262건, 40대 11만2151건 순이었다.

메칠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자극제계열의 치료제인데, 속칭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약은 주의력이 결핍돼 지나치게 산만하게 행동하는 증상(ADHD), 우울성신경증, 수면발작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기 때문에 건강한 수험생이 이 약을 먹는 경우 신경과민·불면증 등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최근 5년간 메칠페니데이트 부작용으로 보고된 사례는 총 1093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831건, 2015년 39건, 2016년 35건, 2017년 49건, 2018년 76건, 2019년은 상반기 기준 63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부작용 사례는 식욕부진, 불면증, 두통 등이다.

인재근 의원은 "메칠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자극제 계열의 ADHD치료약제로서, 해당 환자가 아닌 사람이 의사와의 전문적인 상담 없이 장기간 복용 시 마약류를 복용했을 때와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정부는 20대, 30대 등 특정 연령층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해 메칠페니데이트의 오남용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15/20191015010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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