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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코로나19·이른 더위에 면역력 떨어지는 시기, 조심해야 할 이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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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7.02 10:38:34 조회 197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이른 더위가 겹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다. 이땐 몸속에 숨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다시 재발하는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초기에 치료를 잘 하면 후유증 없이 낫지만 치료를 늦게 시작하거나 증상이 심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악화할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일산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장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무엇이며 왜 발생하는 건가.
대상포진의 피부 병변이 좋아지고 난 뒤에도 척수에서 비정상적인 감각 통증 전달 신호와 과정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남는 신경계통 질환이다. 발병 후 1개월 혹은 3개월 이상 지속된다. 잠복돼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면역이 저하하거나 억제된 상태에서 재활성화하면 신경절이나 말초신경, 중추신경 등에 신경 파괴와 신경 염증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자극과 흥분이 신경에 발생하고 점차 증폭되면 뇌에서 통증을 인지하게 된다.
 
-유병률은 어느 정도인가.
대체적으로 대상포진 환자의 5%에서 30% 이상이 신경통으로 악화한다. 60세 이상 고령, 초기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거나 피부의 수포 병변이 광범위하게 퍼진 경우, 눈을 침범한 경우, 수포발생 전에 일측면에 극심한 작열 통증 등 전구 증상이 명확한 경우에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악화할 위험도가 커진다.
 
-주요 증상은 뭔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표적인 신경병증성 통증이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침범한 신경병변 해당 부위에 따라 예리하고 타는 듯한 그리고 찌르는 듯한 혹은 깊은 곳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동반된다. 물론 자극이 없더라도 자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운동 신경 기능에도 영향을 줘 손과 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고 복벽 근육의 수축 운동이 떨어짐에 따라 배가 불러 보이는 증상도 있다. 피부 감각 신경 기능이 저하하기 때문에 피부가 남의 살처럼 멍멍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특히 눈 주위에 생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통증뿐만 아니라 신경병증성 소양증이 동반돼 무척 가렵다. 손으로 긁게 되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반복적으로 생길 수 있다. 통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만성화하면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갑자기 오는 발작성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에 대한 불안감, 우울감이 심해지고 불면증도 찾아올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하나.
초기에 적극적인 신경차단 치료가 필요하지만 출혈유발 약제를 먹고 있거나 혈액응고 장애가 있는 환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또한 대상포진과 그 병태 생리가 다른 만큼 치료도 달라져 약물요법이 주된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할 경우 오심, 소화 장애등과 진정 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에게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투여하던 삼환계 항우울제가 무작위 대조군 실험에서 진정 효과와 더불어 진통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고위험군에서 대상포진 초기에 저용량의 항우울제와 진통제를 적절하게 투여한다면 효과적으로 통증 조절을 할 수 있고 신경통으로 진행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몇 년 전부터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사용되고 있어 예방주사를 맞을 경우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현재 사용되는 생백신 외에도 사백신이 곧 판매될 예정으로 고령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50대 이상의 경우 병원을 방문해 상담하고 주사를 맞을 수 있다.

-평소에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은가.
첫째, 본인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과 신체적인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감 해소 그리고 염증 물질의 신체 내 분비를 줄임으로써 면역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다. 둘째,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염증 매개 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그러면 면역체계가 약해져 감염에 쉽게 노출된다.

셋째, 적절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음식으로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게 기본이다. 그러나 식습관의 변화와 소화기능의 저하로 영양 공급에 제한이 왔다면 종합 비타민제제 복용, 프로바이틱스를 포함하고 있는 유산균 제제나 음식 섭취, 아연이나 셀레늄 등 무기질을 함유 하고 있는 채소,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넷째,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병력을 조사해 보면 대상포진 발병 전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와중에 피부 발진이 생겼다고 말한다.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적극적인 통증 조절로 통증에 의한 수면 장애를 해결해 줄 수 있다. 




출처 : https://jhealthmedia.joins.com/article/article_view.asp?pno=2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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