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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치료해도 4분의 1이 재발하는 '자궁내막암'… 급증하는 이유

이야이야이
작성 20.09.07 17:22:47 조회 227

‘자궁암’ 하면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을 생각하지만, 자궁내막에 생기는 자궁내막암도 염두에 둬야 한다. 자궁내막암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암은 여성암 1위인 유방암과 증가 속도가 비슷하다. 국가암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1999~2017년 유방암은 매년 5.6% 늘었고, 자궁내막암(자궁체부암)은 같은 기간 5.3%씩 증가했다. 자궁내막암은 질출혈 등 증상이 명확해 비교적 초기에 발견되는 편이지만, 치료를 해도 25%가 재발을 하는 등 까다로운 암이다. 국내 자궁내막암 명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부인종양센터장인 산부인과 박동춘 교수를 만났다.

-자궁내막은 어디에 있나
자궁내막은 자궁 중앙에 쿠션처럼 깔려있는 조직으로, 수정란이 잘 착상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받아 월경주기에 따라 자궁 내막이 자라나고 탈락되기를 반복한다. 두꺼워진 내막 조직이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하는 것이 월경이다. 월경은 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 80% 이상은 자궁내막조직이다.

-자궁내막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자궁내막암은 원인이 불분명하지만,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다. 비만율이 높은 미국의 경우 여성암의 절반이 자궁내막암이다. 한국 여성은 자궁내막암의 증가가 수십년간 이뤄졌는데, 식습관과 생활 패턴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복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효소인 아로마타제는 에스트로겐 유사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에스트로겐은 체내 과도하게 쌓이면 자궁내막 세포의 증식이 촉진되면서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세포가 생길 확률이 커져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높인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이 20kg 증가하면 자궁내막암 위험은 10배 이상 증가한다.

-젊은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자궁내막암은 주로 55세 이후 늦은 나이에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진료를 받은 여성은 지난 2015년 1만 877명에서 2019년 1만 7865명으로 4년 새 64.2% 증가했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20대와 30대 환자의 증가다. 자궁내막암으로 진료를 받은 20대 환자는 2015년 145명에서 2019년 403명으로 약 2.8배 늘었고, 30대 환자는 2015년 799명에서 2019년 1529명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자궁내막암 전체 환자에서 20~30대 환자의 비율은 낮고 절대 숫자도 작은 편이지만,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젊은 여성도 자궁내막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자궁내막암 위험 요인은
앞서 언급한 비만 외에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이나 52세 이후 늦은 폐경을 하는 여성이 고위험군이다. 자궁내막은 여성호르몬에 의해 폐경 전까지 두터워졌다 탈락했다 끊임없이 ‘일’을 하는데, 임신을 하면 자궁내막이 약 10개월 동안 일을 안 하고 쉴 수 있다. 자궁내막암은 또한 가족력도 관련이 있다. 자궁내막암 뿐만 아니라 집안에 유방암이나 난소암 환자가 있었다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유방암에 걸려 항에스트로겐제인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사람은 자궁내막암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밖에 다낭성 난소증후군, 난소 종양 때문에 난포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고혈압, 갑상선기능저하증,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을 앓고 있는 사람도 고위험군이다.

-타목시펜은 왜 자궁내막암 위험을 높이나
유방암 치료 목적으로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여성은 자궁내막암 발생빈도가 2~3배 증가한다. 타목시펜은 유방에서는 항에스트로겐 작용을 하지만 자궁이나 난소에 가서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그래서 자궁 내막암 위험이 18배나 높아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여성에게 자궁출혈 등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산부인과를 방문해 초음파 검사 및 자궁내막 조직 검사 등을 꼭 받아야 한다.

-자궁내막암 전단계 질환이 있나
그렇다. 자궁내막증식증을 전구 질환으로 본다.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 내막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인해 조직의 구성이 달라진 상태이며, 비정형세포를 동반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식증이 있는 여성이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될 확률은 약 2% 이하지만, 자궁내막증식증에 비정형세포까지 있을 경우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23%로 매우 높게 증가한다.
자궁내막증식증은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은 환자는 자궁적출술이 권유되기도 한다. 비정형세포는 초음파 검사에서 얇은 대롱을 자궁에 넣어 내막 조직을 얻은 뒤 현미경 검사를 통해 확인을 한다.

-자궁내막암 증상은
자궁내막암은 다른 암에 비해 증상이 뚜렷한 편이어서 조기 발견율이 높다. 환자의 90%가 비정상 자궁출혈 또는 질 분비물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온다. 자궁내막 안의 혈종이나 고름 등이 고인 소견이 관찰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많고, 자궁경부의 협착이 있는 경우 질 출혈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폐경 전 여성에서는 불규칙한 과다월경이나 희발 월경을 보일 수 있으며, 약 5%에서는 증상이 없다. 때문에 질 출혈과 같은 증상이 없는 자궁내막암 환자들은 암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드물지만 자궁내막암이 자궁 밖이나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에는 골반압통, 하복통, 혈뇨, 빈뇨, 변비, 직장출혈,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내막암 진단은
질출혈 등 자궁내막암 의심 증상이 있으면 자궁내막 조직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증상이 없는 여성들에게 시행하는 자궁내막암 선별검사 방법은 아직 없다. 다만 약물 등을 통해 에스트로겐에 과잉 노출된 여성, 유전성 비선성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 다낭성 난소 질환과 같은 무배란성 증상이 있는 여성에서는 선별검사가 권유되기도 한다. 선별검사 방법으로는 초음파 검사와 자궁내막세포도말검사 등이 있으며,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내막의 두께를 측정하고, 자궁내막 조직을 얻어 현미경을 통해 세포를 확인하는 검사를 한다. 그러나 혈액 검사 처럼 쉽고 비용이 저렴한 검사가 아니라, 많은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국가 암 검진에서 포함된 부인암 검사를 하면 부인암과 관련된 모든 검사를 받았다고 오해한다. 국가 암 검진에 포함된 항목은 자궁경부암의 선별검사인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다. 때문에 별도로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하지 않으면 자궁내막암은 찾아내기 어렵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자궁내막암의 일차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자궁을 적출하고 양쪽 난소와 나팔관, 주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다. 수술은 개복·복강경·질식 수술을 통해 진행되며,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수술도 시행된다. 수술 후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보조적으로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치료를 한다. 임신을 원하는 40세 미만 여성이라면 자궁·난소를 제거하는 수술 대신 호르몬요법을 써서 임신·출산을 한 뒤 수술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암이 자궁내막에 국한된 초기여야 가능하다. 또, 고혈압, 당뇨, 호흡기, 신장 등의 기능이 저하돼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수술 대신 방사선 치료법을 일차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자궁내막암 수술 후 조직 검사를 하는 이유는
자궁내막암은 수술을 했다고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술 후 조직 검사를 통해 자궁내막암의 크기와 자궁 근육의 침범 정도를 확인한다. 림프절 전이 여부도 확인한다. 림프절 전이는 자궁내막암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암이 골반에 전이 된 경우보다 대동맥 주위 림프절까지 전이가 된 경우는 예후가 더 나빠지게 된다.

-전이가 있는 경우는 어떤 치료를 하나
림프절 전이를 비롯해, 장간막, 난관 및 난소, 복막 등에 전이가 있을 경우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 치료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치료를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는 platinum, taxanes, anthracycline 계열이다. 자궁내막암 병기가 3기, 4기인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이 방사선 치료에 비해 치료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자궁내막암은 재발률이 높은데,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나
자궁내막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약 25%가 재발을 하게 되고, 재발 환자의 50%는 2년 내에 재발을 하며, 약 75%는 3년 내에 재발을 한다. 따라서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궁내막암의 재발은 폐, 복부 림프절, 간, 뇌, 뼈 부위에서 가장 빈번히 일어난다. 증상은 질 출혈과 복부 통증이 흔하다. 일반적으로 자궁내막암 수술 후 첫 2년은 약 3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받고, 그 이후로는 6개월 간격으로 검진을 시행한다. 하지만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 상의를 통해 검진 주기를 정하게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04/20200904031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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