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독감 예방 접종은 그저 ‘맞으면 좋은’ 게 아니라, ‘반드시’ 그것도 서둘러 맞는 게 좋을 것 같다.
찬바람이 불면 코로나19가 사태가 악화되고 여기에 독감 유행까지 더치면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독감은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각각의 유증상자를 병원에서 가려받기 쉽지 않다. 아마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자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 환자 입장에서 불안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탓에 가뜩이나 과부하가 걸린 의료기관에서도 병상 부족 등 위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어느 해보다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미국 ‘허프 포스트’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후 6개월이 넘은 사람은 9~10월 사이에 독감 백신을 맞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뉴욕 대학교 의대의 전염병 전문가 제니퍼 라이터 박사는 “가을바람이 불면 바로 맞는 게 좋다”고 말했다.
독감 환자는 대개 가을에 늘기 시작해서 12월에서 2월 사이에 절정에 달한다. 독감 예방 접종을 받고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2주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서두르는 쪽이 낫다는 것. 백신의 효과는 6개월 가량 지속된다.
65세 이상이라면 특히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할 것.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항원 함량이 높은 고용량 백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중요하다.
컬럼비아 대학교 의대 소아과 전문의 데이비드 버크홀즈 박사에 따르면, 9세 이하 어린이는 독감 예방 주사를 두 번 맞아야 한다. 따라서 이달 중순이 지나기 전에 첫 번째 접종을 받는 게 좋다. 그래야 11월이 되기 전에 추가 접종까지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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