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섭취는 장단점이 있다. 간암 예방 등 건강효과가 입증된 면이 있지만 위염, 위궤양 등 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물론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불면증 등도 있다.
커피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커피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 덕분이다. 커피에 함유된 폴리페놀 등 항산화ㆍ항염증 성분은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염증 등 손상으로부터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한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을 제외한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2020년 ‘뉴트리언츠’(Nutrients) 국제 학술지를 보면 커피의 항염증 성분이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실렸다. 신체 염증이 감소하면 관절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커피에 풍부한 카페인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신체적ㆍ정신적 피로도를 풀어준다.
반면에 2020년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골관절염 예방을 위해선 카페인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관절염 환자가 매일 섭취할 수 있는 카페인의 제한량은 약 400㎎이다. 이는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4잔 이내로 커피를 즐기란 뜻이다.
관절염 환자라면 커피 섭취와 관절염 치료제의 관계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관절염 약을 복용 중이라도 커피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다. 단 스테로이드성 관절염 치료제인 프레드니손(Prednisone)을 복용 중이라면 과도한 커피 섭취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프레드니손의 흔한 부작용이 불면증이어서, 커피를 과량 섭취하면 숙면에 방해을 받을 수 있어서다.
메토로렉세이트(Metotrexate)를 복용하고 있다면 커피가 득이 된다. 커피 섭취가 약에 대한 과민(intolerance) 증상을 덜어준다는 연구 논문이 2020년 ‘류머티즘 질병 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에 발표됐다. 이 연구결과들은 미국 온라인 건강 매체인 ‘베리웰 헬스’에 실렸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다.
커피 섭취는 대한간학회 등은 간암 예방 목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질환마다 섭취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질병을 가진 사람이 커피를 좋아한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 건강정보만 보고 과다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http://kormedi.com/1329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