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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뉴스] 女 심장마비 증상, 단순 스트레스로 오진 많다

츄파춥스
작성 21.03.16 17:51:20 조회 168

여성이 겪는 심장마비 증상이 단순히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잘못 진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병원클리닉(Hospital Clinic of Barcelona)의 젬마 마르티네즈-나달 박사팀은 2008년에서 2019년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41,828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받은 치료 자료를 분석하여 남녀 성별 간 차이점이 있는지 조사했다.

전체 환자 중 42%가 여성이었으며 평균연령은 여성 65세, 남성 59세였다. 연구진은 각 환자에 대해 고혈압이나 비만 등 심장마비의 위험요인이 있는지와 내원 후 병력, 신체 검사, 심전도(ECG)를 바탕으로 초기에 어떤 진단을 받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가슴 통증 증상이 나타난 후 12시간 이상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을 확률이 여성 41%, 남성 37%로, 여성 환자의 경우 증상이 있음에도 한참이 지나서야 내원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가슴 통증은 동맥이 좁아져 심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드는 허혈증의 주요 증상이기 때문에 우려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위급한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별은 초기 심장질환을 진단하는데 독립적 위험요소

의사들은 환자가 남성일 경우에 가슴 통증 증상을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원인으로 의심할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심전도 검사에서 명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었던 사례 중 93%에서 의사들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의심한 비율은 남성의 경우 44.5%인데 반해 여성의 경우에는 39%에 그쳤다. 이에 따라 초기에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이 오진된 비율은 남성의 경우 3%, 여성의 경우 5%로 여성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더구나 이런 경향은 환자가 심장마비 위험 요인을 몇 가지나 가지고 있느냐나 의심할만한 가슴 통증이 있느냐와 상관없이 같게 나타났다. 성별이 초기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진단하는 데에 독립적인 위험요인이었던 것이다.

마르티네즈-나달 박사는 “고혈압이나 흡연 유무 등이 가슴 통증이 있는 환자를 허혈증으로 의심해야 하는 위험요인이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 요인이 있음에도 남성과 비교해 ‘허혈증으로 의심’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았다”고 말했다.

또 “심장마비는 지금까지 주로 남성 질환으로 여겨져, 여성에 대한 연구는 적었을 뿐 아니라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적고 치료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그저 스트레스나 불안 증상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가슴 통증이 있다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3월 화상으로 열린 ESC 급성심혈관치료(ESC Acute CardioVascular Care) 2021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출처 : http://kormedi.com/133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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