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링크: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592408
코골이 증상은 본인보다 함께 자는 사람이 더 고통스럽기 마련이다. 단순 코골이라면 자세만 바꿔줘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라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신경과 한진규 원장이 다양한 수면 관련 질환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신경과 한진규 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수면 무호흡증이 발생하는 이유가 뭔가요?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은 너무 다양합니다. 뇌 숨골 기능 저하, 폐 기능 저하, 횡격막 기능 저하, 기도 협착 등이 주원인입니다. 단, 코는 양쪽이 동시에 막혀야 무호흡이 유발됩니다. 따라서 단지 한 쪽 코 질환으로 무호흡의 원인을 설명하기엔 부족합니다.
Q.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 궁금해요.
수면 무호흡이 있으면 뇌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두통,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무호흡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져 수면 중 쉽게 외부 소음에 반응할 수 있고, 오전에 몸이 개운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Q. 수면 무호흡증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수면 무호흡증은 양압기를 이용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양압기 전문 요원이 있는 병원에서 의사의 조언대로 훈련하면 보통 1~2개월 안에 적응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문 요원 없이 환자분 혼자 사용하면 대부분이 중간에 포기하게 됩니다. 따라서 양압기를 처방받으실 때는 해당 병원에 양압기 수면 전문의가 있는지, 전담 양압기 팀이 있는지 확인하신 후 치료를 받으시면 빠른 기간 내에 적응할 수 있고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가위눌림 증상은 왜 발생하는 건가요?
우리가 꿈을 꿀 때는 온몸이 마비가 되고 움직이지 않게 되는데, 중간에 뇌는 깼지만 온몸이 계속 마비가 되는 증상을 가위눌림이라 합니다. 잠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1~2단계 얕은 잠, 3단계 깊은 잠, 꿈꾸는 꿈 수면으로 나누어집니다. 이 중 깊은 3단계 잠에서 몸을 움직이고 소리를 지르는 것을 몽유병이라고 합니다. 또한, 꿈꿀 때 꿈 내용대로 움직이면서 소리를 지르거나 움직이면 꿈 행동 장애라고 명명합니다. 따라서 환자분이 수면 중에 발생하는 증상이 가위눌림인지, 몽유병인지, 꿈 행동 장애인지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Q. 자면서 코를 고는 이유가 뭔가요?
수면 중 호흡할 때 잡음이 나고 소음이 나는 것을 코골이라고 합니다. 만약 혈액 중 산소가 떨어지지 않고 단순히 소리만 나는 코골이라면 단순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순 코골이라면 혀 상방이나 코 또는 목젖이 막히고 휘어서 공기가 회오리치며 나는 소리입니다. 이는 무호흡이 동반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옆으로 누워서 주무시기만 해도 증상은 많이 해결됩니다.
하지만, 코를 골면서 산소가 떨어지고 심장 내에 부담이 오면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라면 심장과 뇌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1박 2일 동안 자면서 18가지 센서를 붙이고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를 권해드립니다.
Q. 코골이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코를 골 때 소음만 나는 단순 코골이라면 옆으로 누워서 주무시면 도움이 됩니다. 정면을 보고 누우면 혀가 뒤로 밀리면서 숨 길이 막혀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모로 눕거나 엎드려 자면 혀가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코골이 증상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적정 몸무게가 아닌 비만이라면 다이어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코골이에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받으셔야 합니다. 만약 시중에 판매하는 코골이 방지 기구를 잘 못 사용하시면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Q. 기면증이 발생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면증은 뇌 안에 ‘하이포크레틴’이라는 시상하부의 시차 적응에 관여하는 뇌 호르몬이 적게 나와서 낮에 심한 졸음을 호소하는 병입니다. 기면증의 주 증상으로는 꿈에서 환각·환시, 가위눌림, 주간 졸음, 너무 웃거나 화나면 기운이 빠지는 탈력 발작 등이 있습니다. 졸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참을 수 없는 주간 졸음이 밀려오는 비정상적인 주간 졸음만으로도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야간 수면과 주간 졸음을 같이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와 다중 입면 잠복기 검사를 같이 실행해보시길 바랍니다.
Q. 기면증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야간에 잠을 잘 잔 날에도 주간 졸음이 심하다면 검사를 한번 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면증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한 뒤, 그 다음날 주간 졸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야간에 수면 문제를 파악하고, 그 다음날 병적인 졸음이 있는지 확인해야 기면증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8년 7월 이후부터 기면증과 관련된 수면다원검사와 치료 약은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건강보험 가능 여부를 정확히 확인해보시고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하지불안증후군이란?
뇌신경 질환의 일종인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가 불편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이는 다리가 원인이 아니고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다리 안정 호르몬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다리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특히 밤에 가만히 있을 때 표현하기 힘든 다리 통증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야기됩니다.
다리가 불편하지만 척추 질환이나 정형외과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하지불안증후군이 맞다면 일차인지 이차 하지불안인지 검사를 통해서 정확히 진단받은 후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Q. 하지불안증후군 치료 방법이 궁금해요.
하지불안증후군 치료를 받으려면 수면 클리닉이나 신경과, 일부 정신과에 방문하셔서 치료받으시면 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약물치료와 철분주사치료 등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약물치료는 도파민 레벨을 맞추기 위해서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물 복용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한진규 원장 (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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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592408 |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