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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뉴스] ‘이곳’ 털 함부로 뽑았다간 뇌막염·패혈증 위험

댄저러스
작성 23.02.16 07:29:02 조회 170

거울을 보면 코털이 삐죽 튀어나와있을 때가 있다. 특히 중년 남성은 호르몬 변화 탓에 코털이 유독 길게 자라곤 한다. 나이가 많아지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와 결합해 만드는 DHT라는 대사물질의 양이 는다. DHT는 콧속 모낭에 도달해 성장촉진인자(IGF-1)를 생성하며 털이 더 길게 자라도록 한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카락은 얇아지지만, 눈썹이나 코털은 길고 두꺼워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눈에 거슬린다고 코털을 뽑는 건 위험하다. 코는 세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는 핵심 통로라, 세균이 많다. 코털은 피부 깊숙이 박혀 있는데다가 모공도 큰 편이라 뽑았다간 상처가 생길 위험이 크다. 다른 부위의 털보다 코털을 뽑을 때 유독 세균 감염 위험이 큰 이유다. 세균이 상처에 들어가면 염증이 생겨 코 주변부가 부을 수 있다. 염증 물질이 혈관을 타고 몸속을 돌아다니며 뇌막염이나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털은 콧구멍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습도를 조절할 뿐 아니라 이물질을 걸러 우리 코의 1차 방어막을 담당한다. 뽑기보단 코털 전용 가위를 이용해 밖으로 삐져나온 부분만 잘라 다듬는 게 좋다. 코털에 물을 적시고, 콧구멍 끝을 위로 들어 올리면 더욱 자르기 쉽다.

시중에 나온 기계식 코털제거기를 사용할 땐 기기를 콧속 깊숙이 찔러넣지 않도록 한다. 코털이 과도하게 제거되거나 코 점막이 상할 수 있어서다. 콧구멍 부근의 코털만 조금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코털 왁싱 제품은 강한 힘으로 코털을 뽑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58266?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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