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소기업에서 5년차 대리로 일하다가 올 초에 환승이직에 성공했어
업계 1군으로 알아주는 회사였고 여기서 하고싶은 프로젝트가 정말 많았기 때문에 뛸듯이 기뻤지
근데 입사 이후에 팀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선배들이 줄퇴사하면서 업무량이 폭발하기 시작했어
설상가상으로 안좋은 일들이 겹쳐 팀장 눈밖에 나게되고 직장내괴롭힘과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건강문제 등으로 5개월만에 (거의 해고에 가까운)쌩퇴사를 하게됨
처음 한달은 우울하게 집에 누워만 있었던거 같아
왜 나한테 이런 일이...이직하지 말걸...그 미친 팀장X은 나한테 왜 그랬을까 등등등 나쁜 생각에만 파묻혀 있었어
5달동안 팀장한테 밤낮없이 당한 가스라이팅으로 자존감도 너무 많이 떨어져서 앞으로 아무것도 도전할 수 없을 것 같았어
그렇게 계속 우울한 시간을 보내다가 아팠던 몸이 좀 낫고 마음도 어느정도 회복이 되어서 이제 일어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하고 10분정도 명상을 했어
나는 calm이라는 유료앱을 결제해서 매일 이어폰으로 가이드를 들으면서 했는데, 요즘은 유튜브에도 많은 것 같으니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
10분이라는 시간이 짧지만 그래도 복잡하고 괴로운 생각들을 잠깐이라도 다스리는 연습을 했던 게 불안증세를 완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