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두통이 세게 오더니 그 다음날 머리가 빙빙 돌고 가만히 있는데도 제 몸이 계속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눈동자가 떨리는 안진 증상이 동반됐고, 특히 특정 방향으로 누웠을 때 어지럼증이 극에 달해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석증인줄 알고 동네 이비인후과에 갔지만 특별한 차도는 없었는데요. 전주의 큰 병원에 가보자 해서 김양박이비인후과를 방문했고 전정신경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푹 쉬는 게 중요한 병이라서 약을 처방받고 한동안은 휴식을 취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약을 먹고 바로 차도가 생긴 건 아니었지만, 꾸준히 회복에 전념하니 약 2주 뒤에는 어지러움증이 완화되는 게 느껴졌습니다.
휴식과 스트레스 조절이 관건인 병 같습니다. 귓 속의 돌이 자리를 찾으면 바로 치료되는 이석증과는 달리, 전정신경염은 회복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지럼증과 안진 현상이 동반된다면 바로 내원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처음에 어지럽고 구토를 하길래 장염이 걸린줄 알았습니다. 하루가 지나도 위액까지 다 토하고 어지러움은 더 심해져서 걸을수도 없고 침대에 누워있어도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지경이 옵니다. 너무 힘들어서 119에 전화를 할까 하다가 구토가 잦아들길래 얼른 택시타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갔습니다. 택시에서 내려서 응급실로 걸어가는것조차 할 수 없어서 그 짧은거리를 휠체어를 타고 갔습니다. 병원내에서도 걸을 수가 없어 휠체어 타고 다녔고, 검사 후에 전정신경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귀속에 있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서 그런거라는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냥 그때 스트레스를 갑자기 많이 받아서 그럴지도... 진단 후에 신경안정제 처방과 전정신경을 강화시키는 운동동영상을 보내주어서 꾸준히 1주일동안 했습니다. 그렇게 푹 쉬고나니 괜찮아졌습니다. 아직 재발은 없는데 가끔 재발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증상이 이석증이랑 비슷해서 많이 착각하시는 것 같던데 혹시 조금이라도 어지러움 있으신 분들은 꼭 병원가서 진단받고 처방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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