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척추는 위로는 머리를 받치고 있으며 양옆으로 늑골이 붙어 있고, 아래쪽으로는 골반과 연결되어 몸무게를 다리로 전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척추관은 척추뼈들이 형성된 터널이며, 이 터널 속에 신경이 들어가 있는 주머니를 척수라고 합니다. 또한 흔히 말하는 디스크는 상하 척추의 척추뼈를 연결하는 조직입니다. 척추 질환은 이러한 부위들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디스크,
척추협착증,
척추측만증,
척추후만증 등이 있습니다.
종류 및 증상
2-1) 추간판탈출증 :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은 각각의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구조물로,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합니다. 디스크가 손상‧돌출돼 신경이 눌리면 통증이 발생하고 이를 추간판탈출증이라 합니다. 보통 허리에 부담을 주는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이렇게 퇴행한 추간판에 충격이 가해지면 이 질환에 이르게 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허리통증, 무릎 밑부터 발가락까지의 저림 증상입니다. 감각이 둔해지거나 뜨거운 등의 이상 감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안정가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도 효과가 있어 80~90%의 환자가 3개월 내에 증상 호전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심한 신경 압박, 마비 증세를 동반할 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2-2) 척추관협착증 :
척추뼈 안의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원인은 퇴행성 변성으로, 척추관을 구성하는 구조물들이 두꺼워지고 척추관 사방이 좁아지면서 신경몸통과 신경뿌리를 직접 눌러 발생합니다. 보통 엉덩이부터 종아리, 발목까지 넓은 범위의 감각소실과 저림 같은 감각 이상 증상이 생깁니다. 협착증이 심해질수록 통증 때문에 걸을 때 쉬거나 쪼그려 앉아야 하고, 다리가 터질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파행증이라 하는데, 협착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는 짧아집니다. 추간판탈출증은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먼저 안정과 운동 제한 등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며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거나, 근력 저하, 신경손상, 마미증후군 등이 생길 땐 감압적 수술을 시행합니다.
2-3) 척추전방전위증 :
척추뼈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앞으로 밀려 나온 상태를 말합니다. 대표 원인은 척추 발육 부진, 척추 연결고리 뼈의 골절, 척추 노화로 인한 인대와 근육의 퇴행, 갑작스러운 외상으로 인한 충격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보행 시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이 동반되고, 척추뼈가 심하게 앞으로 밀려 나가면 선 자세가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보행에도 문제가 생기는데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지며 때론 종아리가 터질 듯한 느낌이 옵니다. 다리통증이나 요통이 심하지 않고 불편한 수준이라면 보존적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허리보조기, 진통소염제로 급성 통증을 줄이거나 신경주사, 신경차단술 등 주사요법을 이용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보존적 치료는 걷기, 허리신전운동, 수영 등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2-4) 퇴행성측만증 :
주로 50대 이후 척추디스크의 변성이나, 후방 관절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생깁니다. 주로 측만변형이 발생하는데, 주요증상은 허리통증입니다. 퇴행성 측만증 환자의 70% 이상에서 척추관협착증을 함께 보이기 때문에 파행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퇴행성 측만증은 청소년형 특발성 측만증과는 달리, 고령 환자나 과체중인 사람에게 많고 약물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근래에는 수술의 발달로 후방추체간 유합술과 척추경 나사못을 이용한 후방수술뿐 아니라, 전방유합술을 통해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5) 결핵성척추염 :
잘 알려지지 않은 척추질환 중 하나로, 결핵균에 의해 생기는 척추의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대부분 폐 또는 임파절 등 다른 장기의 결핵으로부터 혈류를 통해 결핵균이 이동해 발생합니다. 전체 결핵 중 폐가 아닌 다른 장기에 발생하는 결핵은 10~15%로, 이 중 10% 정도가 골관절 결핵입니다. 또 골관절 결핵의 50~60%가 척추결핵입니다.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는데 식욕부진, 체중감소, 미열,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을 보이다가, 통증과 근육의 긴장으로 척추의 운동 제한 및 척추 강직 소견이 나타납니다. 심해지면 척추변형인 곱추병(후만변형)이 유발되고, 농양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는 보조기 착용으로 병변 척추를 외고정하고, 약물치료로 항결핵 요법을 병행합니다. 초기에는 항결핵 요법만으로도 충분히 치료 가능하나, 후만변형이 심할 뿐 아니라 진행성 마비까지 동반한다면 수술적 신경감압과 교정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허리통증이 있을 때 디스크나 협착증을 주로 의심하지만 실제로 다른 척추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미루지 않고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진단 후 질환 원인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
척추질환의 치료법은 다양합니다. 우선은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도한 후, 회복이 되지 않으면 비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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