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질병명] 조갑하혈종

손발톱 판은 혈류가 풍부한 구조물로, 외상을 받으면 손발톱 아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를 조갑하혈종(손발톱 밑 혈종)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외상으로 발생합니다. 보통 망치로 친 것과 같은 직접적인 타격 등으로 인해 손발톱 아래에 손상이 생긴 후 즉시 혈액이 고이게 됩니다. 

초기에는 통증을 호소할 수 있지만 통증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액은 검은 보라색 반점으로 손발톱 아래 일부 또는 전체에 나타나고 찌르는 듯한 큰 통증을 유발합니다. 

초기 출혈의 경우 통증 및 혈액의 존재를 관찰함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통증이나 압통이 지속되는 경우 X-ray 촬영을 통해 뼈의 골절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변에 대한 기억이 명확하지 않고, 흑색조갑으로 내원하는 경우 피부확대경(더모스코피)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초기 통증과 압통을 동반하는 병변의 경우 손발톱에 구멍을 뚫어 혈액을 제거하여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인 혈액이 배출된 뒤에도 통증이나 압통이 지속되는 경우 X-ray촬영을 통해 뼈의 골절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양성 경과를 보입니다. 재발성으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기저질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혈액이 손발톱과 손발톱바닥을 분리시켰기 때문에 혈종이 작지 않은 이상 손발톱은 몇 주 뒤 빠집니다. 새로운 손발톱이 기존의 손발톱 아래에서 자라나고 완전히 자라났을 때 기존의 손발톱을 대체합니다. 손발톱 아래의 종양은 비슷한 검은 보라색 반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반점은 천천히 나타나고 손상 후 수분 이내에 생기지 않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손발톱 바깥으로 자라지 않습니다. 종양은 손발톱 아래 동일한 반점에 머무릅니다. 그러나 작은 혈종은 손발톱이 자라면서 함께 움직이는지 눈 여겨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