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복강은 위, 장, 간, 쓸개, 콩팥, 비장, 췌장 등의 장기가 들어있고 복막으로 막혀 있는 공간으로 복강 내 장기나 혈관의 파열에 의해서 복강 내에 출혈이 생긴 상태로 복강 속에 피가 고이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원인
복강 내 출혈은 사고와 외상에 의한 내장 파열, 동맥류 파열, 자궁 외 임신으로 인한 난관 파열, 난소 출혈, 간암 등 악성 종양에 의한 파열, 소화관 천공 등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 관통외상
- 둔상, 가장 일반적으로 간 및 비장과 같은 장기의 부상
- 혈관 문제 (예: 복부 대동맥류, 장골 동맥류 또는 비장 동맥류의 파열)
- 자궁외 임신 파열 또는 자궁 파열로 인한 출혈
- 황체 파열로 인한 난소출혈
- 위궤양 천공으로 인한 출혈
- 간암과 같은 악성 종양 파열로 인한 출혈
- 파종성 혈관 내 응고
- 고용량 항응고제 투약하는 경우
- 대장천공으로 인한 복강 내 출혈
증상
복강 내 출혈의 증상으로는 복부 통증, 창백, 체온 하강, 얕은 호흡, 빈맥, 저혈압, 식은땀 등이 나타납니다. 복강 내 출혈이 심해 배 안에 피가 가득 고이면, 혈액량 부족으로 쇼크가 오거나 사망할 수도 있고 비장 파열 등에 의한 복강 내 출혈은 수일~수주 간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복강 내 출혈은 혈액검사 및 진단적 복막 세척, 혈액 검사, 복부 CT, 초음파, 복강경, 복부 천자를 통해 진단합니다. 진단적 복막 세척은 복강 내 출혈을 진단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손상의 심각성 및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CT와 비슷한 정도의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를 갖고 빠른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에게 비만, 피하 공기, 복부 수술력이 있다면 초음파를 통해 진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혈역학적으로 안정된 환자에게는 CT를 시행합니다.
치료
장기와 조직의 체액량 감소를 도와주기 위해 적절한 수액과 수혈을 시행하고 심한 복부 상처로 인한 통증은 기침이나 심호흡을 방해하므로, 적절한 폐 환기를 위하여 산소를 공급합니다. 복강 내 출혈의 원인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구체적인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복강 내 출혈의 임상적 증거와 저혈압을 동반한 복부 둔상, 초음파나 복막 세척에서 양성 소견을 보이는 복부 외상, 관통상의 경우 개복술이 필요합니다. 혈역학적 불안정성을 보이는 산부인과적 질환(자궁 외 임신, 난소 출혈)의 경우에도 응급 개복술이 필요합니다. 간암 등 종양의 파열이나, 골반 골절로 인한 후복막 출혈 등의 경우 혈관을 막는 색전술을 시행하고 외상성 간 손상으로 인한 출혈은 수술 없이 경과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경과 및 합병증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강은 평균적인 사람의 거의 모든 순환 혈액량을 수용 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액이 복강 안에 매우 빠르게 축적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출혈로 인한 쇼크가 발생하고 반응이 없어지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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