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털진드기병은 오리엔타
쯔쯔가무시(Orientia tsutsugamushi) 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게 물렸을 때, 이 균이 인간의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혈관염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쯔쯔가무시병이라고도 합니다.
원인
털진드기병은 집쥐, 들쥐, 들새, 야생 설치류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감염됩니다. 성묘, 벌초, 도토리 줍기, 밤 줍기, 주말농장 일구기, 텃밭 가꾸기, 등산 등과 같이 논밭이 많은 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하다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릴 수 있습니다.
증상
털진드기병의 잠복기는 6~20일이며, 보통은 10~12일입니다. 처음에는 심한 두통, 오한, 전율이 생기면서 열이 나고 근육통이 심해집니다.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1cm 정도의 가피가 나타납니다. 붉고 경화된 병변이 시간이 지나면서 수포를 형성한 후 터져서 흑색으로 착색됩니다.
치료
털진드기병의 치료 방법은 증상에 따라 다릅니다. 대부분 항생제를 투여하면 수일 내에 급격하게 호전됩니다.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입원하여 항생제 치료와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항생제로는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이나 클로람페니콜(chloramphenicol)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치료만 잘 받으면 합병증 없이 완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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