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여성인데, 얼마 전에 발작성 야간혈색뇨(PNH)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병 이름이 너무 생소해서 진짜 무섭고 막막했어요. 새벽에 소변이 진한 갈색으로 나오길래 이상해서 병원에 갔는데, 여러 가지 검사 끝에 이 병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빈혈이 너무 심해서 일어나면 어지럽고, 하루 종일 피곤하고 숨도 차서 일상생활이 정말 힘들었어요. 치료는 에쿨리주맙 주사를 맞는 걸로 시작했는데, 처음엔 부작용 생길까봐 엄청 걱정했어요. 다행히 주사 맞고 나면 조금 몸살처럼 나른해지는 정도였고, 크게 심한 부작용은 없었어요.
꾸준히 주사 치료를 받고 나니까 소변 색도 점점 옅어지고, 피검사 수치도 좋아지더라고요. 예전에는 너무 피곤해서 퇴근하고 아무것도 못 하고 바로 누워 있었는데, 지금은 좀 더 덜 힘들고 컨디션이 많이 나아졌어요.
이 병이 희귀질환이라 처음에는 정보도 없고 불안했는데, 담당 선생님이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고 치료 계획 세워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혹시 저처럼 진단받으신 분 계시면, 너무 겁먹지 마시고 꼭 전문가 상담 받고 치료 잘 받으시면 좋겠어요. 저도 아직 치료 중이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지고 있어서 조금씩 희망이 생기고 있어요.
라오닝12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