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년동안 크로스핏을 하면서도 횡문근에 걸려본적 없는..튼튼 여성입니다. 크로스핏이 질릴때 쯤 PT등록을 하였고 트레이너가 PT 8회차에 '크로스핏식 PT'를 짜왔다며 점프스쿼트로 헬스장을 5바퀴 돌으라고 하더군요...(점프스쿼트로 토끼뜀하듯이) 한바퀴째에 이미 무리라고 이야기했음에도 제 팔을 잡아끌고 약한소리하지 말라며 계속 점프스쿼트를 시켰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두바퀴 끝나고는 다리가 후들거려 넘어지는 지경이였고 그 후 나머지 운동을 한 후 이틀동안 일상생활이 안될정도로 근육통이 심했고 소변색이 이상하여 응급실에 가보니 혈액안에 녹은 근육의 수치? 이름이 뭔지는 생각 나지 않지만 2,000부터가 횡문근 융해증이라 하는데 저는 170,000 이라고 이런수치 본 적이 없다며 당장 입원하라고 하더군요..다들 트레이너 잘 만나세요
한여름에 헬스장에서 pt받고 다음날 아예 못걸을 정도로 (무릎 굽히기, 계단 내려갈 때 엄청난 통증) 너무너무 아팠음 정형외과 갔는데 의사가 먼저 피검사 제안했고 보니까 횡문근융해증 ㅋㅋ
근육이 녹아서 혈액 안에 머물러 있게 되고.. 제때 처치를 못하면 입자가 큰 근육세포가 신장을 통과하면서 혈관벽을 다 긁어놓고 혈뇨가 나와.. 콜라색 소변이 나온다함
다행히 정형외과 의사쌤이 피검사 먼저 권유-> 콜라소변 나오기 전에 신장내과 ㄱㄱ해서 조기발견
간수치 낮아질 때까지 입원하면서 계속 수액 맞고 물마시고 반복반복(특별히 아픈 치료는 없음 소변 본 거 소변통에 담아서 양도 재야함..) 한 일주일 있다 퇴원한듯 .. 수액 맞고 물마시면서 근육통도 점점 사라지고 걸을 수도 있게 됨ㅋㅋ
입원하면서 다이어트도 멈추고 병원밥 꼬박꼬박 먹고 먹고싶은거 생기면 바로바로 먹었어
당부하고 싶은건..1.너무 힘들면 운동 억지로 하지말고 트레이너한테 말하기 2. 운동하면서 땀흘린만큼 물 많이 마시기 3. 초절식하면서 무리한 근력운동 절대xxx 4. 운동 전후 적절한 영양섭취 필수 5. 콜라소변 나오면 신장 망가져 평생 투석해야할 수도 있어 바로 응급실로 ㄱㄱㄱㄱ 완전 응급상황이라 응급실가면 1번으로 봐줄정도
나는 45키로 만든다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고 운동하다가 걸렸어 운동도 건강 챙기면서 하자
감자만12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