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경추골절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어요. 사실 사고 났을 때는 그냥 목이 좀 뻐근하길래 뭘 잘못 잤나 했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도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고개 돌리면 찌릿하게 아파서 결국 병원 갔어요. CT 찍어보니까 경추에 금이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 순간 진짜 너무 무섭고 눈물이 났어요 처음에는 목에 보조기하고 꼼짝도 못 하고 누워있었어요. 밥먹을때도 자세 바꾸기 너무 힘들어서 간호사분들이 도와주셨어요. 한 2주 정도 입원하면서 진통제 맞고 절대 안정했는데, 솔직히 답답하고 막 우울했어요 퇴원하고도 계속 목 보호대 하고 지내야 해서 외출도 거의 못 했어요. 한달 좀 넘게 지나니까 통증이 조금씩 줄고, 가끔 목 돌릴 때 뻐근한 느낌만 남았어요. 지금은 재활치료 받으면서 운동 조금씩 하는 중인데, 아직도 오래 앉아 있거나 고개 숙이면 목이 무겁고 욱신거려요.
이번에 느낀 건 경추골절은 진짜 방치하면 큰일난다는 거예요. 저도 별 거 아니라고 버티다가 더 심해질 뻔했거든요. 혹시 목 다치고 통증 계속되면 꼭 병원 가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저는 아직 완전히 낫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치료 받으시는 분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회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라오닝12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