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술 마실 때 부분부분 기억이 날아가다가 어떤 날은 통째로 기억이 나지 않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그렇게 취해보이지 않은 상태였다고 함.
지금은 단주한지 일년 반 정도 됐는데 단주 한 이유 중에 알콜성 치매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정말 무서운 병
나는 아니고 아빠가 진짜 술고래셔서 알코올성치매 진단을 받게되심... 근데 아직 초기이기도 하고 약먹으면서 치료 받으시니까 전보다는 호전되신 거 같기도 함 전에는 했던 얘기도 계속 깜빡깜빡하시고 10번정도 다시 대답해줘야 이해하식고 그랬었음
개인적으로는 진짜 가족이 겪고 있어서 너무 속상했음… 처음엔 그냥 술 자주 마셔서 깜빡깜빡하나 싶었는데 점점 반복되고, 같은 말 계속하고, 심지어 중요한 것도 기억 못 해서 충격ㅠㅠ 병원 가서 검사했더니 알코올성 치매라 그러더라구… 약도 처방받고 금주도 시도했는데 솔직히 진행 속도를 늦추는 거지 완전히 회복은 안 된대서 맘이 너무 아팠음
일하면서 심심치 않게 알콜성 치매를 앓고 계시는 분들이 만나게 됨. 인지 능력도 문제이나, 술로 인한 간질환이나 위장질환도 함께 문제인 경우가 많음. 대부분 조기진단도 잘 안되어 있기에 진단 시 진행이 이미 많아 된 경우가 대다수
완치절대안됨. 알콜성치매는 술을 끊어야 조금이나마 호전될수 있는건데 술 끊을 생각을안함.
그럼 당연히 치매는 더 심해지고. 이거 입원해도 힘듦. 약을 먹어도 힘들고.. 가족들이 케어해줘야하는데 그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최악의 질병이다
고모부가 몇 년 전부터 술을 정말 많이 드시더니 기억력 저하가 심해졌어요. 처음엔 단순한 건망증인 줄 알았는데, 최근엔 가족들 얼굴이나 약속도 자주 잊으셔서 병원에 모시고 갔어요. 검사 결과 알코올성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고, 현재는 신경과에 정기적으로 다니며 약물치료와 상담치료 병행 중이에요. 술을 완전히 끊고 나서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게 보여서 다행이에요. 가족들도 함께 노력 중이에요.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 느꼈습니다.
kaka0935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