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증상 이런 건 없고 눈으로 알아볼수 있는 변화가 빠르게ㅜ오는 병같음 너무 빨리 오고 그래서 성형어플에서 성형읗 더 찾라보게 만드는거 같은 원인제공을 하는거같기도 하고 그냥 모르뎄늠 힘듬 안고쳐짐 정심병이옴
이건 육체적인 고통은 없어
그래서 발견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아
대신 외형적인 변화가 많이 오기 때문에
정신적인 현타가 정말 씨게 오는 병이야
특히 여자 일 경우 정체성 혼란까지 겪을 수 있지(그게 바로 나야)
이건 호르몬 쪽이 뒤집어지는거라 초기에 발견하기 힘든 것 같고ㅠㅜ 특히 나는 나 아픈거에 좀 둔한편이라ㅠㅠ 늦게 알게된 케이스같아
일평생 40~43kg를 유지하고 식탐이 없던 내가 식탐이 생기면서 많이 먹게 되고 아 체질이 바뀐다는게 이런건가보다 신기하다 하고 넘기고
당연히 많이 많이 먹으니까 살이 찐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병일거라는 생각이 안 들었어
심지어 이런 식욕을 가지고 있으면 살 절대 못빼지 다이어터들을 이해하게 되었음...(점점 몸이 E.T처럼 변함)
그렇게 그냥 저냥 살다보니 얼굴도 빵떡 같아지고 어느 순간보면 내가 털이 이렇게 많았나 싶고 멍은 왜 이렇게 잘 들지? 싶고 넘어졌는데 갈비뼈 골절(골밀도↓) ... 그러다 핸드폰 앨범을 봤는데
지금의 나와 예전의 내가 너무 외형적으로 달라진거야... 현타가 진짜 너무 쎄게 오면서 난 이제 앞으로 이렇게 평생 살아야하나? 이 외모지상주의 세상에서? 그때는 얼굴 들고 다니기도 싫었어 정말ㅠㅠ
주변 사람들도 살이 왜 이렇게 많이 쪘냐... 사실 6~7 kg 밖에 안 찌긴 했지만 얼굴이 호빵만해서 더 많이 들음..)
그나마 다행인건 나는 정신적인 문제나 우울증 때문에 땅파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아
그러다가 친구의 권유로 병원에 가서 알게 되었지
문진할 때는 쿠싱증후군으로 의심이 된다 였고 바로 입원해서 검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일주일동안 입원하고 호르몬 검사를 했어ㅎㅎ
결론적으로 쿠싱증후군이라는 것이였고 내가 걸리게 된 원인은 부신에 혹이 생겨서 하루에 정해진 호르몬만 분비해야하는데 계속 분비를 해서 문제가 됐던거야
왼쪽에서 호르몬 공장이 미친듯이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오른쪽 부신은 쉬고 있는 상태였다고 하더라고
수술은 간단했어 복강경으로 했고 수술을 하고 나니까 정말 거짓말처럼 식욕이 사라지더라
왼쪽 부신을 절제해서 오른쪽 부신이 일을 해야하는데 너무 오래 일을 안해서 재가동하기까지 대체제로 호르몬 약을 2~3년 정도 먹었던 것 같아
그리고 수술 후에 알 수 없는 알러지가 생겨서 가려움에 잠도 못자고 힘들때가 있었지ㅠㅠ 알러지 약은 3~4년 먹었고 지금은 둘다 끊었어
지금은 내분비내과 쪽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호르몬 대환장 파티때 식습관이 너무 안좋았어서 위가 다 상한 상태인데다가, 그때 근육도 다 빠져버려서 뛰지도 못하고 계단도 오르내리기 힘들어서 운동을 하는데도 체력이 예전만큼 올라오지 않는다는거....? 약골 상태로 살려고 운동중이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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