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정도 술을 매일 3병 이상 마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토가 안 멈춰서 응급실 갔더니 켄톤산증이라면서 바로 입원하고 중환자실까지 다녀옴... 급성 췌장염까지 오고... 중환자실에서 이것저것 수액 맞으면서 이틀이나 굶었다... 원래 당뇨병은 없었는데 교수님이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면 생길 수 있다고는 들었어.
일반 병실로 옮겨서 매일 공복부터 아침, 점심, 저녁 먹고 혈당 수치 체크하고, 인슐린 맞고 했었는데 전해질 보충 수액 맞을 때는 끔찍하게 아팠음... 팔도 아리고 정맥 따라서 들어가는 느낌의 통증이 어마어마 해서 천천히 들어가게 했는데도 아파서 아찔 했음. 다시 생각하니까 너무 끔찍하다 ㅠㅠ 복부 MRI도 찍었고, 장기들이 다 부어 있다고 했었구 그에 맞는 치료 해 줘서 금방 나았어!
일주일 정도 더 입원 했고, 퇴원 했을 때는 삭센다 주사 줬었고 한 달 정도 삭센다 맞았는데 큰 문제는 없었고 완치는 잘 되었어 ㅠㅠ 당뇨면 진짜 위험하다고 해... 약으로 조절하거나 삭센다 같은 주사로 계속 관리 해야 된다고 하더라... 술 좋아한다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구 몸 관리 잘하길 바라 ㅠㅠ
잔별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