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페이로니병은 1561년 팔로피우스(Fallopius)에 의해 처음 보고되었습니다. 음경 백색막 내에 생긴 섬유화 결절이 백색막의 팽창을 방해하여 발기될 때 음경이 구부러집니다. 발기되거나 사정할 때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만족스러운 성교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중년의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과거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외의 문헌에 의하면 30대는 0.15%, 40대는 3.0%, 50~60대는 4.0%, 70대 이상은 6.5%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원인
원인은 불분명합니다. 음경에 생긴 작은 외상이나 상처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과정에서 잘못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직학적으로는 TGF-beta라는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는 인자가 증가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나 형제가 페이로니병을 가지고 있거나, 나이가 들수록 위험 요인은 증가합니다.
증상
페이로니병의 4대 증상은 발기 시 음경의 통증, 음경이 휘거나 짧아짐, 음경에서 만져지는 결절, 발기부전입니다. 극히 드물게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더 진행하게 됩니다. 발기부전은 8~52%에서 동반되며, 페이로니병이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경우는 5% 정도로 추정됩니다.
진단 및 검사
진단은 병력과 신체검사만으로 가능합니다. 음경수술, 요도의 기계적 조작, 음경 손상, 약물복용, 가족력, 발기부전의 고위험인자 등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발기 시 음경의 비정상적 양상, 발기력 정도를 확인합니다. 간혹 인위적 발기유발검사, 음경 복합 도플러 초음파촬영술을 하기도 하는데, 수술적 교정을 전제로 하는 경우 흔히 시행하게 됩니다.
치료
페이로니병의 치료에서 과거 사용되었던 방사선 조사, 초음파치료, 투열요법, 레이저 치료 등은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고려할 수 있는 치료법은 경구 약물요법인데, 아미노벤조산 칼륨이 사용되고 있고, 그 외 비타민 E가 초기 치료에 이용됩니다. 아미노벤조산 칼륨은 50% 이상의 성공률이 보고되지만, 비용이 비싸고 소화기장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합니다. 테르페나딘(terfenadine), 펙소페나딘(fexofenadine) 같은 항히스타민제나 타목시펜(tamoxifen) 같은 경구용 약제가 사용됩니다. 음경 내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도 있는데,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 같은 부신피질호르몬제나 베라파민(verapamil) 같은 칼슘통로차단제가 많이 사용됩니다. 성생활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 수술방법은 음경단축술, 음경연장술, 음경보형물삽입술 등이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면서 점차 마지막 치료법으로 자리 잡아가는 추세에 있습니다.
경과 및 합병증
페이로니병은 진행성 질환으로, 병의 활동기에는 통증을 동반하며 12~18개월 이후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통증은 사라지고 음경이 휘는 소견을 보입니다. 심한 경우 음경이 심하게 휘어서 성교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 발기부전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예방 방법 및 생활가이드
음경의 외상과 상처가 누적되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음경의 외상과 상처를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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