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질병명] 낭종

낭종이란 주위 조직과 뚜렷이 구별되는 막과 내용물을 지닌 주머니를 말합니다. 생기는 위치도 다양하고 몸에 미치는 영향도 경미한 것부터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것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진단이나 치료법 역시 천차만별로 알려져 있습니다. 낭종의 피막 안의 내용물은 인체 내에서 유래된 액체 또는 반고체의 물질일 수 있으며, 드물게 기생충의 유충, 세균, 바이러스 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낭종은 신장, 간, 유방, 피부 등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며, 통상적으로 낭종이 한번 형성되면 수술로 제거되지 않는 한 없어지지 않고 평생 지속됩니다. 낭종의 대부분은 양성이어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간혹 암이나 전암성 병변(암이 되기 전 단계의 병변)일 수 있으며, 심각한 기저질환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낭종이 생긴 위치에 따라 증상은 다양합니다. 피부에 생긴 낭종의 경우에는 천천히 자라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낭종이 파열되거나 낭종에 감염이 생겼다면 붉게 변하고 부어 오르면서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손목에 생긴 낭종은 동전만 한 크기가 많으며, 만지면 통증이 있고, 낭종 때문에 물건을 잡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난소에 생긴 낭종의 경우 파열되면 하복부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반면, 유방에 생긴 낭종은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 낭종의 경우 대부분 치료는 필요 없지만, 낭종의 부위와 크기와 종류가 달라 정확한 진단 후 치료방침이 결정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예를 들면 표피낭종에 염증이 있으면 절제술이 필요하며, 감염이 동반된 경우 절제술과 함께 항생제를 복용하면 호전됩니다. 낭종의 크기가 크거나 세균에 감염되었다면 낭종 안의 물질을 배액합니다. 또 통증이 있을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낭종은 수술로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양성 낭종, 암, 전이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