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어떤 직무를 맡는 도중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의 통칭. 정신적 탈진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정신건강센터에서 일하는 치료자들이 느끼는 탈진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게 용어의 시초입니다. 여기서 볼 수 있듯 시작은 클라이언트를 상대해야 하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변호사 등의 감정노동자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한 단어이지만,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직장인이 흔히 느낄 수 있는 업무능력 및 열정의 약화를 설명하는 신조어의 형태로 사용되는 중입니다. 2019년 5월 25일, 세계보건기구에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에 번아웃 증후군을 직업과 관련된 문제 현상으로 분류했습니다. 즉 아직 질병으로 정의된 것은 아니지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원인
흔한 원인은 과도한 업무입니다. 일부 고용주들은 경제적인 압력 때문에 직원들에게 더 긴 시간을 일할 것을 요구하면서 때때로 돈은 더 적게 주려고 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업무와 사생활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진 탓에 일부 사람들은 늘 일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고용 불안이나 일에 대한 결정권이 없는 작업 환경 또는 불공정한 취급을 받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탈진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불분명한 업무상의 우선순위나 동료들과 겪는 갈등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탈진 상태를 스스로 자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출세와 더 높은 소득을 위해, 할 수 있는 대로 일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그처럼 일에 대한 과도한 열정은 탈진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
3-1)열성 : 번듯한 직장에 취직했습니다.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이니만큼 열정이 넘칩니다.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으며 어려운 직무라도 스스럼없이 맡아내고, 자주 있는 야근이나 주말 출근도 자발적으로 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보람과 성취감은 삶의 낙이요 전부입니다.
3-2)침체 : 슬슬 부침이 옵니다. 업무수행 자체는 무리없이 해내지만 처음 입사할 적 느꼈던 흥미는 점점 떨어져갑니다. 슬슬 직무에서 오는 보람은 뒷전이 되고 자신을 둘러 싼 근무환경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보수, 근무시간, 업무환경은 이 직무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하는 요소로 승격됩니다.
3-3)좌절 : 오랫동안 근무하며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맛 보았습니다. 이 직장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는 포부는 사라진 지 오래고, 당장의 인사고과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벅찹니다.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의심이 생기고, 동시에 자신의 직무가 가지는 가치에 대한 회의감이 듭니다. 업무의 무가치함을 맛보는 순간 직면한 업무에 대한 회피의 감정이 솟구칩니다. 삭신이 멀쩡한 곳이 없습니다.
3-4)무관심 : 스트레스는 이미 극한에 다다랐고, 업무는 여전히 벅찹니다. 흥미가 없는 일을 하려니 커진 스트레스는 가뜩이나 실패투성이인 자신의 직무인생에 더 많은 실패를 가져다 줍니다. 확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당장의 벌이가 없다면 절대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기권을 선택합니다. 직무에 대한 모든 감정선을 차단한 채 묵묵히 버텨내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목을 죄는 스트레스는 버티기 힘듭니다. 더 이상 직장에서 감정적인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합니다. 결국 슬금슬금, 퇴사나 이직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합니다.
치료
4-1) 우선순위를 검토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은 가족과 벗들과 건강이라고 대답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탈진 증후군을 겪게 되면 이러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 악영향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포기해야 할 것은 포기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 때문에 탈진 상태가 되어 가고 있다면,살아 가는데 실제 필요한 돈이 얼마나 되는지를 면밀히 재검토 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런 검토를 할 때 비슷한 삶을 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는 안됩니다.
4-2) 생활을 단순하게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진정으로 소중히 여기는 것을 위해 시간을 내려면, 일을 더 적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거나 작업량을 줄여 달라고 고용주를 설득해야 할지 모릅니다. 안되면 직장을 바꾸기로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자신의 경제 상황을 조정하고 생활 방식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생각보다 쉬울 수도 있습니다. 소비 중심의 사회가 형성된 많은 나라에서는 소득 수준과 소유물이 행복의 척도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대단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생활이 단순할수록 더 많은 자유와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생활을 위해 준비하려면 지출을 줄이고 돈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빚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생활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가족과 이야기해 보고 가족의 협조를 구하십시오.
4-3) 거절할 때를 안다. 업무량이 너무 많거나 직장 내에 계속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고용주와 이야기해 보십시오. 가능하다면 당신과 고용주의 필요를 모두 만족시키는 해결책을 제시하십시오. 고용주에게 당신이 일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점을 확신시켜 주고 당신이 기꺼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십시오. 하지만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하십시오.
미리 예상을 해 보고 현실적이 되십시오. 일을 덜 하려 한다면, 고용주는 당신이 수입이 줄어드는 것도 감수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해고를 당할 위험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상황을 예측하고 그에 대응할 준비를 하십시오. 아직 직업을 갖고 있을 때 다른 직장을 찾기가 더 쉽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4-4)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직장에서 큰 문제는 없더라도,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으며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나 불쾌한 상황에 대처해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여가 활동을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당신과 가족이 새 힘을 얻기 위해 꼭 돈이 많이 드는 여가 활동을 즐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충전을 위하여 직업과 관련이 없는 관심사와 벗 관계를 길러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물질 만능시대를 살아가며 돈과 명예와 미모가 생애 초치고의 행복인줄 아는 사람들에 둘러 싸여 있습니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진정한 행복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그저 일에 파묻혀 행복의 허상을 쫓을 것이 아니라 , 이러한 질문들에 대하여 우리의 생각을 잘 정리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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