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광장공포증은 광장이나 공공 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도움 없이 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를 주 증상으로 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광장공포증 환자의 약 2/3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건화 기전에 의하여, 불안함을 느꼈던 장소에 대해 광장공포증이 발생하여 유사한 장소를 회피하는 행동을 보인다. 공황장애와 광장공포증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다.
원인
광장공포증을 포함한 불안장애는 원인이 완벽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세로토닌, GABA,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CCK 등의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으므로 불안장애 가족력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변 환경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굳어져 극도의 공포감을 유발할 수 있는데, 공황발작 경험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이 광장공포증으로 이어지는 것이 그 예입니다.
증상
광장공포증 환자는 자신이 어려움에 처해도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 같은 상황을 불안해하고, 피하려 합니다. 사람이 많은 거리나 상점, 밀폐된 공간(터널, 엘리베이터), 또는 도중에 내리기 어려운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기차)을 회피하며, 어쩔 수 없는 경우엔 누군가를 반드시 동행하려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황 증상 또는 다른 부적절하거나 당혹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벗어나기가 힘들거나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이런 상황을 두려워하고, 그런 상황에서는 거의 항상 불안감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 외출도 안 하려 하거나, 혼자 있는 것도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
공황발작 증상이 있는 환자가 초기에 약물치료를 하지 않으면 약 50%가 광장공포증을 동반합니다. 일부 광장공포증은 치료가 되지 않으며 치료가 되어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광장공포증 환자에게는 대부분 공황발작을 제거하기 위한 삼환계 항우울제와 MAO 억제제 등의 우울증 치료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예기불안과 광장공포증을 감소하는 데는 약물이 효과적이지 않으므로 인지행동적 심리치료를 적용합니다. 이와 관련된 심리사회적 접근에는 스트레스에 반응하고 극복하는 대처방식훈련, 자기지시(self-instruction), 이완훈련(relaxation training), 인지 재구조화(cog-nitive restructuring), 역설적 의도(paradoxical intention), 호흡훈련(respiratory therapy), 노출치료(exposure therapy)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적용하는 것이 노출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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