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질병명] 고소공포증

높은 장소에 대해 국한된 공포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러한 공포는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이고, 지속적인 두려움으로 나타납니다. 자신이 무서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 하며,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두려움이 유발됩니다. 높은 곳에 가면 예외 없이 즉각적인 불안 반응이 나타나고, 심하면 공황발작의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 본인은 이러한 공포가 너무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이나 직업적, 사회적 기능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정도입니다. 청소년기 이전에는 유사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18세 이하에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어야 고소공포증 진단의 조건이 됩니다. 고소공포증은 특정한 상황에 유발되는 공포증으로, 특정공포증의 상황형에 속합니다. 상황형 공포증의 연령별 발생 분포를 보면 쌍둥이 봉우리 형태로, 소아기 혹은 20대 중반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형 공포증은 광장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와 비교했을 때, 성 비율, 가족성 경향, 발생 연령 분포가 비슷합니다.

가족력 연구들을 보면 유전의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공포증의 소인을 이미 갖고 태어나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발병하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생물학적으로는, 다른 불안장애들과 마찬가지로, 불안을 매개하는 신경회로의 이상이 특정공포증의 발병에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편도(편도체; amygdala)라는 부위의 과도한 활성화가 발병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거세공포, 근친상간에 대한 욕망과 공포가 내적 갈등을 유발하고, 이에 대한 경고의 신호로서 공포증이 나타난다고 보았습니다. 학습 이론에서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공포반응 행동을 보고 배우거나, 부모가 위험하다고 경고한 것이 학습되어 공포증이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3-1.높은 곳에서의 불안 또는 공포 : 고소공포증의 핵심 증상은 높은 곳에 대한 강한 불안 또는 공포입니다. 이는 높은 건물, 산, 다리 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3-2.떨림과 심장이 빠르게 뛰는 감각 : 고소공포증을 경험하는 사람은 높은 곳에 있을 때 신체적인 반응으로 떨림, 심장이 빠르게 뛰는 감각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3-3.현기증 또는 어지러움 : 높은 곳에서의 불안으로 인해 현기증이나 어지러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4.비뚤어지거나 기절할 것 같은 느낌 : 고소공포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높은 곳에 있을 때 비뚤어지거나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5.피하는 행동 : 높은 곳을 피하려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이는 높은 곳에 대한 두려움을 피하려고 다양한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3-6.정신적 스트레스 : 고소공포증은 일상생활에서 높은 곳에 관련된 상황에 대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소공포증은 정서적이고 생리적인 반응을 포함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료를 통해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행동요법, 인지행동요법, 또는 필요한 경우 치료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행동치료 기법 중 노출 요법, 그중에서도 체계적 탈감각(systemic desensitization)이 흔히 사용됩니다. 불안을 일으키는 자극 중 가장 약한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강한 자극에 반복 노출하여 공포 반응을 점차 줄여가는 기법입니다. 혹은 홍수법(flooding)이라는 기법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는 한 번에 매우 강한 자극에 노출시켜 공포반응이 소실될 때까지 지속하는 기법입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가상 노출 기법이 시도되고 있다. 이 외에 최면 치료 등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만으로는 일반적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공황발작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불안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행동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최근 어린이 환자에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가 효과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양육 과정에서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나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