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외상성 고막 천공은 고막에 직접 손상을 주거나 외이도 및 중이의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로 인해 고막에 천공(구멍이 뚫림)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원인
외상에 의한 고막 천공은 외부의 충격이나 외상에 의해 고막이 파열되는 것입니다. 고막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흔한 상황으로는 귀 주변을 심하게 맞은 경우, 면봉 등으로 너무 깊이 귀를 건드려 고막에 상처를 입힌 경우, 교통사고나 추락 등의 사고로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진 경우 등이 있습니다.
증상
귀의 통증은 오래가지 않지만 고막이 온전하지 않으므로 청력이 감소하고 귀울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막이 손상을 입으면서 고막 주변에 출혈이 발생하여 귀 밖으로 피가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만약 귀 밖으로 고름이 나오면 손상된 고막 주위에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막뿐만 아니라 귀안의 다른 구조물에도 손상이 생겼다면 청력이 크게 감소하거나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이차감염의 예방이 중요하여 외이도의 감염을 방지하는 치료만 하고 가만히 두면 고막의 자연적인 재생능력(고막은 하루에 약 0.05mm정도씩 재생된다)에 의해 치유됩니다. 손상 받은 고막과 외이도가 오염되어 있다면 깨끗이 해주는데, 이때 귀를 세척하거나 점이약(귀약)을 넣어서는 안되며 이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삼염화초산(trichloroacetic acid) 등으로 천공 부위를 부식시켜 고막 재생을 촉진시키기도 하고,
이명(귀 울림)이나
난청이 심한 경우에는 인조 고막을 천공 부위에 대주어 증상을 완화시키고 고막의 재생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이차감염에 주의해야 하며, 만일 수개월이 지나도 천공된 고막이 완전히 재생되지 않으면 고막성형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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