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질병명] 병적도벽

병적 도벽은 개인적으로 쓸모가 없거나 금전적으로 가치가 없는 물건을 훔치려는 충동을 저지하는 데 반복적으로 실패하며, 훔치기 직전에 고조되는 긴장감과 훔쳤을 때의 기쁨, 충족감, 안도감을 주요한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물건이 목적이 아니라 훔치는 행동이 목적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가능성 있는 요인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병적도벽과 뇌의 특정 부분, 특히 세로토닌과 관련된 부분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세로토닌은 우리의 뇌에서 충동 행동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또한, 병적도벽을 겪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 다양한 감정적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감정적 불안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물건을 훔치게 될 수 있습니다. 병적도벽을 가진 환자의 가족 중에서도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 또는 학습된 행동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날 때 환자는 갑작스러운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이 충동은 특정 물건을 훔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훔친 물건의 가치나 필요성보다는 그 행위 자체에 대한 충동이 주를 이룹니다. 초기 단계에서 환자는 종종 훔친 행위를 한 뒤에 죄책감이나 두려움, 부끄러움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충동은 점점 자주 나타나게 되며 환자는 충동을 통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합니다.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환자는 훔친 물건에 대한 감정적인 연결이 줄어들기 시작하며, 훔치는 행위를 반복하는 빈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증과 같은 감정적 문제가 심해질 때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정신치료적 요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환자의 동기 정도에 치료 성과가 비례합니다. 행동치료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는데 특히 치료에 대한 동기가 부족한 경우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SSRI 등의 약물 요법이 일부 환자에게서는 효과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