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암 전단계인 비정형세포들이 자궁경부상피에 국한되어 존재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은 처음에 자궁경부 변형대의 기저막에서 작은 비정형세포로 시작되어 점점 크기가 증가하여 비정형세포가 상피의 전층을 차지한 후 침윤성 암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 상피내종양(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CIN)은 기저막에서 최상표피까지 비정상세포의 치환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게 되는데 비정상세포가 하부 1/3을 치환한 경우 경증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CIN1), 하부 2/3까지 치환한 경우 중등도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CIN2), 전층을 치환한 경우 중증 자궁경부 상피내종양(CIN3)으로 분류됩니다. 최근에는 경증 자궁경부 상피내종양(CIN1)은 매우 유사하여 구분하기 어
려워 저등급 편평상피내병변(Low-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LSIL)으로 분류하고 중등도 자궁경부 상피내종양(CIN2), 중증 자궁경부 상피내종양(CIN3), 자궁경부 상피내암 (Carcinoma in situ, CIS)은 고등급 편평상피내병변(High-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HSIL)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원인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의 지속 감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세포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HPV 감염은 고등급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 발생 위험성을 250배 증가시킵니다. 일반적으로 HPV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대방과의 성관계를 통해 성기 피부, 점막 또는 체액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됩니다.
증상
대부분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그 외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나 성교 시 통증 및 출혈, 질 분비물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PAP smear)를 선별 검사로 시행합니다.
치료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정도와 치료의 순응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합니다.
자궁경부 이형성증 1단계(CIN1)인 경증의 경우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추적관찰에 있어 두 가지 선택사항이 있는데 첫째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를 1년 후에 시행하여 음성이 나올 경우 일반 선별검사로 복귀하며 양성이 나올 경우 질확대 경검사를 시행하여 재평가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선택사항으로는 6/12개월 뒤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시행하여 ASCUS(Atypical squamous cells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이상의 소견이 관찰될 경우 즉시 질확대경 검사를 시행하며, 두 번의 검사 모두 정상 소견을 보일 경우 일반 선별검사로 복귀합니다. 2단계나 3단계는 자궁경부암의 전구병변으로 여겨지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크게 파괴치료(냉동치료, 레이저소작치료), 절제치료(환상투열절제술, 원추절제술)이 있습니다. 치료 결과에서 그 이상의 병변이 발견되지 않고 경계부위에서 이상소견이 없는 경우, 6-12개월 내에 세포검사와 HPV검사를 시행할 것이 권장되며 만약 모두 음성이라면 일반 선별검사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경계 부위에 병변이 남아있는 경우 6개월 이내에 세포검사를 우선적으로 권고하되 필요 시 절제치료를 재시행하거나, 어렵다면 자궁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경과 및 합병증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모두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방법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지속적으로 감염된 생식기 세포의 이형성증은 점차 진행되어 전암 단계인 상피내종양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이러한 HPV 감염 예방백신을 말하며 이 백신은 체내에 HPV에 대한 항체를 형성시켜 HPV 지속감염을 예방할 수 있게 합니다. 현재 상용화 되어 있는 것으로 4가 백신과 9가 백신, 2가 백신 세 종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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