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신우요관암은 신우와 요관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의미합니다. 좌우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신배에서 신우로, 또 여기서 이어지는 요관으로 흘러가 방광에 저장됩니다. 배뇨 시에는 방광에서 요도를 거쳐 소변이 나옵니다. 이 중에서 신우와 요관을 상부 요로라고 부릅니다. 신우, 요관과 방광, 요도의 일부는 이행상피라고 불리는 점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인
신우요관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방광암과 신우, 요관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행상피암을 유발하는 몇 가지 위험 인자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화학 발암 물질로 인해 직업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제조 및 사용이 금지된 염료나 도료, 예를 들어 벤젠, 베타나프틸라신 등에 장기간 접촉한 경우 신우요관암이나 방광암에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진통제인 페나세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나, 특정 종류의 항암제(사이클로포스아미드)를 사용한 경우에도 신우요관암이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흡연도 이행상피암의 발생 위험률을 높입니다. 또한 만성적인 염증이나 결석 등이 반복적으로 점막을 자극하면 편평세포암과 선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신우요관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육안으로 확인되는
혈뇨입니다. 요관이 혈액으로 막혔거나 암이 주위로 진행되었으면 허리와 등에서 통증이 일어납니다. 이 통증은 요관 결석 때문에 발생하는 통증과 유사합니다. 신우요관암 환자는 요관이 서서히 막혀서
수신증이라고 불리는 상부 요로의 확장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신장의 기능이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무기능 신장). 한쪽 신장이 기능하지 않더라도 다른 한쪽의 신장이 기능을 하기 때문에, 소변의 양이 줄거나 몸이 붓는 등의 신부전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치료
신우요관암 치료는 암의 전이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암이 전이되지 않은 경우에는 요세포 검사에서 확인되는 세포의 이형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형도가 1 정도인 암은 대개 표재암에 해당되며, 전이하거나 침윤하는 일이 매우 드뭅니다. 반대로 이형도 3인 암의 경우 신장 실질 내로 깊게 침윤하거나, 림프절로 일찍 전이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우요관암은 주로 외과적으로 치료합니다.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침윤암일 가능성이 있으면 항암 화학 요법을 한 다음에 수술하기도 합니다. 요관의 하단부를 남겨 두면 그곳에서 암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을 고려해서, 수술할 때는 암이 발생한 쪽의 신장, 요관, 방광 벽의 일부를 모두 절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를 신뇨관 전적출술, 방광 부분절제술이라고 합니다. 신우에 암이 있는 경우, 신장과 신우가 밀접하게 접하고 있기 때문에 신장 전체를 적출해야 합니다. 요관에만 암이 있으면 신장을 적출하지 않고 요관을 부분적으로 절제하기도 합니다. 표재암은 치료 성과는 양호하지만 방광 내에서 재발하기 쉽습니다. 침윤암의 예후는 방광암보다 불량합니다. 침윤성 요관암이라면 암이 요관 벽 밖으로 쉽게 진전합니다. 요관 벽이 매우 얇기 때문입니다. 침윤성 신우암이라면 암이 혈관이 풍부한 신장 실질 내로 진전하기 때문에 암을 절제하더라도 전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수술 결과 침윤성 암으로 판명되면 추가로 항암 화학 요법을 실시합니다. 신우요관암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수술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시스플라틴이라고 불리는 항암제를 중심으로 하는 몇 가지 종류의 항암제를 사용하여 항암 화학 요법을 실시합니다. 이행상피암은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없지만, 이미 암이 전이되어 수술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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