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기회 감염 진균인 뉴모시스티스 카리니(주폐포자충, Pneumocystis carinii, jirovecii)에 의해 면역 억제 환자에서 폐렴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에이즈 환자, 항암 화학요법 중인 암 환자, 장기 이식을 받은 후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 등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며, 면역이 정상인 사람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원인
뉴모시스티스 카리니(주폐포자충, Pneumocystis carinii, jirovecii)는 20세기 초 샤가스(Carlos Chagas)와 카리니(Antonio Carinii)에 의해 기니피기(Guinea pig), 쥐 등에서 발견되었으며, 초기에는 형태학적 특징(morphology)으로 인해 원충(protozoa)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서, 리보솜 RNA와 미토콘드리아 등의 유전자 분석으로 계통발생적 연관성(phylogenetic linkage)을 규명할 수 있게 되었고, 진균(fungus)에 속하는 것으로 결론 지어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주위 환경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모든 포유동물에게서 분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별 숙주 특이성이 있어 사람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종은 뉴모시스티스 이베로치(Pneumocystis jirovecii)입니다.
증상
일반적인 증상은 발열과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객담이 없는 기침입니다. 에이즈 환자의 경우, CD4+세포수가 200/μl보다 적을 때 흔히 발병하고, 수주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보입니다. 에이즈 환자가 아닌 경우는, 대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가 감량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발생합니다.
치료
엽산 합성 억제제인 트리메도프림-설파메톡사졸(trimethoprim-sulfamethoxazole)이 일차 선택약제입니다. 에이즈 환자의 경우에는 21일간, 에이즈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14일간 치료합니다. 에이즈 환자의 경우에는 치료에 대한 반응이 늦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 7일 정도까지 치료에 대한 반응을 살펴본 후 약제 변경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에이즈 환자의 경우에는 상태가 중하면 스테로이드 병합 투여가 추천됩니다.
전체 내용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