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이모가 갑작스럽게 말을 잘 못하시고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증상이 생겨서 많이 놀랐습니다. 드라마에서만 보던 ‘실어증’이라는 진단을 실제로 듣게 될 줄은 몰랐어요. 처음엔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가 했는데, 말이 어눌해지고 문장이 끊기는 걸 보고 바로 병원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신경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으셨고, 뇌 혈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지금은 약물치료와 함께 언어치료도 병행하고 있는데, 예전처럼 술술 말씀하시진 못해도 단어 찾는 속도가 조금씩 나아지고 계십니다. 가족 모두가 이모 말씀을 천천히 기다려드리며 대화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꾸준히 치료하면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쯤이었는데, 고모가 갑작스럽게 큰 일을 겪으셨거든.
말 그대로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커서, 어느 날부터 말씀이 안 나오시는 거야.
처음엔 놀라고, 다음엔 무섭고… 우리 가족 다 당황했지.
병원에 모시고 갔더니 심인성 실어증이래.
몸에 큰 이상은 없는데, 뇌가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서 말을 못 하게 된 거라고 하더라.
그 후로 정신건강의학과, 언어치료 병행하시면서 조금씩 단어부터 다시 시작하셨어.
표현 하나하나가 진짜 눈물겨울 정도로 힘든 과정이었어.
지금은 어느 정도 의사소통은 가능하시지만, 예전 같진 않으셔서 마음이 아프지…
이번 일 겪고 나니까, 정말 ‘마음도 병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뼛속까지 와닿더라.
정신적인 충격, 스트레스… 진짜 아무렇지 않게 넘기면 안 되는 거야.
고모도 평소에 워낙 강한 분이셔서 더 무섭게 느껴졌고.
지금은 가족들이 옆에서 말도 자주 걸어드리고,
고모도 많이 노력하고 계셔. 회복 중이라 다행이긴 하지만
다시는 그런 상황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야.
letter6985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