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 교통사고 후에 겪은 일..."
진짜 내가 우리 사촌오빠 일 겪고 나서 뇌진탕이 이렇게 무섭다는 걸 처음 알았어. 사고 났을 땐 그냥 살짝 부딪힌 거라 괜찮겠지 했거든? 근데 웬걸…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증상이 계속 나타나는 거야.
처음엔 머리가 띵~ 하다 그러더니 갑자기 빛에 너무 예민해지고, 시끄러운 소리도 못 견디겠다고 하고… 심지어 말하다가도 단어가 생각 안 나서 멈칫멈칫하더라고. 자기는 진짜 미쳐버릴 것 같다고 했어.ㅠㅠ
병원에서는 '뇌진탕 후 증후군'이라고 하더라. 처음 듣는 병명이었는데, 생각보다 흔하게 생길 수 있다고 해서 놀랐어. 증상도 사람마다 다르고, 회복도 오래 걸릴 수 있대.
오빠는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런 데 계속 다니면서 치료받고 약도 먹었어. 약 먹으면 좀 나아지긴 하는데, 그 부작용도 꽤 있더라고… 졸리고 멍하고ㅠㅠ
가장 힘들어했던 건 주변 사람들이 "그 정도 사고였는데 왜 그래?"라고 했던 말이었어. 겉보기엔 멀쩡하니까 다들 이해 못 했던 거지… 그래서 더 외롭고 서럽다고 했어.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완전히 예전 같진 않다고 해. 피곤하면 증상이 다시 올라오고, 감정 기복도 좀 커졌대. 근데 그 과정을 겪으면서 자기 몸에 더 귀 기울이게 되고, 멘탈도 좀 단단해졌다고 하더라.
혹시 주변에 교통사고나 머리 다친 사람 있으면 꼭 정밀검사 받고, 계속 상태 살펴보라고 말하고 싶어. 뇌는 진짜… 장난 아냐ㅠㅠ
초코봉봉2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