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유방종괴란 유방에 생긴 모든 덩어리(종물, 혹)를 말합니다. 유방에서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다 해도 모든 것이 암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유방종괴는 크게 낭종(물혹)인지 고형인지를 구분하여 봅니다.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영상의학적 검사에서 발견되는 낭종은 30대부터 폐경 후 여성에서 매우 흔하며, 월경주기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낭종의 약 50%는 다발성으로 존재하고,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
유방종괴의 원인에는 섬유선종, 유방 낭종, 유방암 등이 있습니다.
2-1) 섬유선종
섬유선종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한 유방 질환의 하나입니다. 20-30대의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며,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월경 주기에 따라 크기가 변할 수 있습니다. 유방 조직의 일부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발생하며, 임신 및 수유 기간 중 크기가 증가하고, 폐경 이후에는 크기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섬유선종은 양성 질환으로 섬유선종으로 인해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2-2) 유방 낭종
흔히 물혹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유방에 생기는 속이 빈 종괴를 말합니다. 유방 낭종은 35세 이후의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여, 폐경까지 증가하다가 폐경 이후 빈도가 감소하며, 폐경 후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 유방 낭종이 새롭게 생길 수 있습니다. 유방 낭종과 유방암 발생과는 연관성이 없습니다.
2-3) 유방암
유방종괴는 유방암의 증상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50세 이상이거나 유방암의 가족력, 아이를 출산하지 않았거나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 여성호르몬 치료나 경구피임약 복용, 방사선 노출, 비만 등이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진 여성에게 유방 종괴가 만져진다면 반드시 유방암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유방종괴의 종류에는 유방 과오종, 섬유낭종성 변화, 관내 유두종, 유선염으로 인한 농양, 비정형적 과형성증 등이 있습니다.
증상
유방 종괴는 크게 양성 유방질환과 악성 유방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성 유방질환에는 단순 낭종, 섬유낭종성 변화, 섬유선종, 관내 유두종,
과오종,
과형성증, 유방염 등이 포함되며, 악성 유방질환에는
상피내암,
침윤성 유방암 등의 유방암이 포함됩니다.
진단 및 검사
낭종인 경우 주사기를 이용하여 흡인하여 그 흡인물의 양상을 보고 진단을 하고, 흡인 결과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흡인한 액체가 혈성(피와 같은 양상)일 때는 반드시 세포학적인 검사를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유방 낭종은 흡인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시행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추적 관찰을 해야 합니다.
40세 이하의 여성에서 단단하게 만져지거나 영상의학적 검사에서 발견되는 고형 종괴는 대부분 양성 질환으로 볼 수 있으며, 섬유선종, 섬유낭종성 변화, 섬유화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30대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으므로 연령에 관계없이 고형 종괴에 대해서는 반드시 악성 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보통 촉진에서 만져지는 악성 고형 종괴는 단단하고 표면이 불규칙하며, 주변 경계와의 구분이 힘들고,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반드시 유방에 대한 영상의학적 검사(유방 촬영, 유방 초음파)를 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
유방에 덩어리가 발견된다면 유방 전문의의 진찰과 영상의학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영상의학적 검사에는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가 있습니다. 유방 촬영에서는 전형적인 양성의 소견, 즉 지방종, 석회화된 섬유 선종 등이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악성으로 예측되는 모양의 미세 석회화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방 초음파는 종괴가 낭성인지 고형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종괴의 형태나 유방에서의 정확한 위치, 종괴의 경계면의 상태 등 종괴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해주며 이를 통해 양성의 종괴와 악성의 종괴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의학적 검사 결과와 유방 전문의의 임상적 진료의 결과를 고려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영상의학적 검사, 즉 유방 촬영 및 유방 초음파를 통해 단순 낭종이나 섬유선종 등의 양성 질환 소견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 경우에는 추적 관찰을 합니다. 검사들의 결과가 악성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나타내지 못한다면 침생검을 통해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조직 검사 결과에서 양성 질환으로 판정되면 추적 관찰을 하고, 양성 질환이어도 악성 질환과의 관련성이 있다면 절제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악성 유방 질환으로 나오는 경우에는 유방암에 대한 치료(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를 진행합니다. 연령에 따른 흔한 유방종괴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30세 미만: 대개 섬유선종
- 30~50세: 섬유선종, 섬유낭종성 변화, 관내유두종, 비정형적 과형성증, 유방암 등
- 50세 이상: 낭종, 유방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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