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한포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피부내의 작은 물집이나 수포를 형성하는 재발성 습진성 피부질환입니다.
원인
원인은 미상으로 기존에 땀샘의 기능 이상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조직검사 소견 상 물집은 땀샘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접촉 알레르기 항원 노출이나 자극성 노출 없이 발생합니다. 땀이 많이 나는 것이 악화요인으로, 여름철에 악화되고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며, 손발의 다한증이 있는 경우 흔하게 관찰됩니다. 일부 환자에서 아토피피부염, 니켈 등의 금속 알레르기, 자외선 노출, 흡연, 다른 부위의 피부곰팡이 감염과의 관계가 보고되었습니다.
증상
성인에게서 호발하며, 손, 발바닥에 여러 개의 타피오카와 유사한 투명한 잔 물집이 특징적이며, 종종 손가락의 측면도 침범합니다. 작은 물집들이 서로 합쳐져서 큰 물집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붉은 홍반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남녀 비율은 비슷하며 젊은 층에 흔합니다.
진단 및 검사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악화 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 접촉 알레르기 항원을 확인하기 위하여 피부첩포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피부진균 감염, 수포성 농가진, 단순포진 감염,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수장족저농포증 등과 감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물집이 발생하는 급성기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물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물집이 아주 큰 경우 물집 속의 진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찜질 후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게 변하면 국소 스테로이드제, 국소 면역조절제, 각질 용해제의 도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 복용, 레티노이드제(알리트레티노인, 아시트레틴 등) 복용, 자외선 치료, 기타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과 및 합병증
일반적으로 2-3주 정도 지속되며 벗겨지면서 호전됩니다. 재발이 흔하며 스트레스, 전신 접촉피부염, 먼지진드기, 곰팡이 감염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예방방법
특별한 예방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손발바닥 다한증이 동반되는 경우 다한증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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