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폭식 또는 거식, 음식에 대한 조절감 상실, 음식에 대한 과도한 집착, 영양결핍 상태에도 불구하고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등 주로 무리한 다이어트에 의하여 촉발되는 식사 행동상의 장애. 다이어트 장애, 식이장애라고도 하며, 크게 거식증, 폭식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 마른 몸매에 집착하는 문화 원인이라는 등 미용적인 측면에서 평가되는 병입니다. 일부에게는 살은 빼고 싶지만 운동하기는 싫어하는 게으른 사람들이 걸린다는 식의 편견도 있고, 실제로도 무리한 다이어트가 섭식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섭식장애의 심리도식은 미용이 아닌 자기통제가 키워드입니다. 외부의 압력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존의 기본인 섭식을 통제해서(굶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 이때 섭식 통제에 성공하면 거식증입니다. 배고픔에 굴복해 음식을 먹지만, 먹은 음식을 구토해서 통제에 성공하지 못한 사실을 부인하는 패턴을 반복한다면 폭식증. 단순히 많이 먹는 것뿐이라면 섭식장애가 아닌 충동장애입니다. 먹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위한 강박적인 행동이 주기적으로 있어야만 폭식증(bulimia)입니다. 반드시 주기적이고 의도적이어야 합니다. 토하고 싶지 않은데 토한다든가,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강제로 먹은 경우, 토해도 폭식증(bulimia)은 아닙니다.
원인
섭식장애 자체가 정신적인 영향이 큰 장애이기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섭식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사회적인 요구나 개인적인 욕망 등이 자신의 외모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인해 음식을 거부하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춘기에 시작될 수 있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또래 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집단의 분위기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반복되면서 호르몬 균형이 깨져 섭식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다른 원인으로 생긴 우울증이 섭식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증상
① 체중 변화
섭식 장애 환자는 체중이 평균 체중보다 낮더라도 더 말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폭식과 인위적인 음식 섭취 억제, 구토, 설사제 복용,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체중의 균형이 쉽게 깨집니다.
② 음식 섭취 억제
음식의 섭취를 억제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체중 감량에 대한 욕망입니다. 이외에 자기 체벌, 신체 정화와 같은 종교상의 이유도 있습니다. 섭식 장애 환자의 식습관은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음식 섭취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방법으로만 행해야 하는 일종의 의식이 됩니다.
③ 폭식
폭식은 짧은 시간 동안 자제력을 잃고 다량의 음식을 먹어 치우는 것입니다. 환자는 폭식한 이후 종종 기분이 엉망이 되고 자신에게 환멸을 느낍니다.
④ 자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
섭식 장애 환자는 폭식을 두려워하지만, 실제로는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공포가 더 큽니다. 자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극대화되면,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이 망쳐질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살찌게 하는 음식이라고 생각되는 식품을 조금이라도 먹으면 바로 비만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⑤ 왜곡된 신체상
실제 몸무게와는 별개로 자신이 뚱뚱하다거나 뚱뚱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⑥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한 체중 조절
음식 섭취를 제한하여 체중을 조절합니다. 이외에 자가 구토를 하거나, 설사제와 이뇨제를 복용합니다. 어떤 사람은 구토를 피하기 위해 음식을 씹은 후 삼키지 않고 뱉어 버립니다.
⑦ 과도한 운동
체벌에 가까운 수준으로 스스로를 닦달하면서 운동을 합니다. 대개 혼자서 운동합니다.
⑧ 무월경과 호르몬 변화
여성은 너무 마르면 대뇌에서 호르몬 분비가 차단되면서 월경이 없어집니다. 초경을 시작하지 않은 어린아이라면 초경이 늦어집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뼈가 약해지고, 갑상샘 호르몬과 성장 호르몬도 영향을 받습니다.
⑨ 심리적 변화
환자는 쉽게 초조해하고 우울감을 느끼며 자살 및 자해 충동을 느낍니다. 어떤 사람은 확인하는 버릇에 집착하는 강박 장애의 증상을 보입니다.
⑩ 뇌 손상
영양이 오랫동안 부족해지면 뇌의 위축이 일어납니다. 이는 기분 조절의 이상,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합니다.
치료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 본인 스스로 이러한 섭식장애의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참 힘이 듭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셔서 그에 대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섭식장애가 이어질수록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됩니다. 본인 스스로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 통제하기 어렵고, 또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인지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병원에 내원하셔서 섭식장애에 대한 진단 뿐 아니라, 섭식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에 대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에 걸맞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약물치료를 비롯하여 생활습관적인 부분에서의 도움도 필요하며, 인지행동치료 역시 필요합니다. 환자마다 섭식장애의 증상 및 정도가 다를 수 있고, 실제 섭식장애를 앓으시는 분들은 자신의 섭식장애여부에 대해서 숨기는 경우가 많고, 치료에 대한 거부들도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치료와 관련하여 지원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전체 내용 보기
라레려님 평가